채금석 지음 | 지식의편집 | 328쪽
한복은 힙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것이 조선 힙!
파리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 봉황 비녀를 꽂고 참석한 장원영, SAG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 정호연의 길고 까만 머리 아래로 드리운 댕기, 블랙핑크의 궁보 가슴 가리개와 전통 문양 자수 저고리, 견장처럼 부착한 노리개, BTS의 한복 정장과 도포 등 한복은 ‘힙’하다. 또 한복 공정 논란부터 보그 청와대 패션쇼 논란, 사극의 고증 논란까지 뜨거운 쟁점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그럼 진짜 한복이란 무엇인가? 신한복, 퓨전 한복은 한복인가?

이에 고대부터 조선까지 평생을 한복과 전통 복식을 연구해온 저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쓰개부터 전통 신발까지 한복에 담긴 힙과 멋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품격을 완성하는 쓰개, 조선 럭셔리의 상징 가체, 조선 패셔니스타 기생의 상박하후 스타일, 조선 매니시 패션 장옷, 왕비의 웅장한 격식 적의 제도, 일생에 한 번만 허락된 활옷, 신분과 격식을 드러내는 원삼 착용법, 무병장수의 기원을 담은 까치저고리와 오방장두루마기, 7겹의 속옷으로 완성하는 치마 라인, 쓸모와 상징성을 담은 노리개와 주머니, 조선 명품 보자기와 조각보까지 한복, 우리 전통 패션에 담긴 힙과 멋을 새롭게 조망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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