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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정책의 전환은 가능한가?
박물관·미술관 정책의 전환은 가능한가?
  • 최승우
  • 승인 2022.1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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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M(국제박물관협의회)의 뮤지엄 정의 개정과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정책을 논의하는 2022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세미나 개최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는 국제박물관협의회(이하 ICOM) 한국위원회(위원장 김선정), 한국예술경영학회(학회장 양지연)와 공동으로 오는 5일(화) 오후 2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MMCA 다원공간에서 <박물관·미술관 정책의 전환은 가능한가?: ICOM의 뮤지엄 정의 개정과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정책>을 주제로 2022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한 제26차 ICOM 총회에서 <박물관 정의>가 새롭게 개정됨에 따라 새 정의를 기반으로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정책을 살펴보고 정책 전환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박물관·미술관 관장, 연구자 등 박물관계 전문가 11명이 모여 강연과 발제, 토론을 이어간다.

ICOM은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의견을 반영해 박물관의 국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46년 박물관 정의를 제정했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몇 번의 개정을 거쳤다. 새로운 박물관 정의에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다양성, 포용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박물관의 공공·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했다.

문미옥 아해한국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하는 세미나는 기조발표, 주제발표, 토론으로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의 발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조발표에서는 △ 장인경 ICOM 본부 부회장이 <ICOM의 뮤지엄 정의 개정 경과, 의의, 쟁점>을 주제로 이번 정의 개정의 경과 과정을 살피고 쟁점이 된 핵심 내용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어 주제발표로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디지털문화정책)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박물관·미술관 정의 및 구분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새로운 정의에 맞춰 우리 박물관 관련 법의 과제를 모색한다.  양지연 동덕여대 교수(큐레이터학과)는 <박물관·미술관 공공성의 정책적 의미와 ‘우수 박물관·미술관’ 기준의 필요성> 발표에서 박물관의 공공적 역할을 토대로 우수기준을 제시한다.  김현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박물관은 어떻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가? - 박물관 정의(definition)의 실현을 위한 정책적 방안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박경신 이화여대 겸임교수(법학전문대학원)/법학박사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상 박물관 및 미술관의 법적 성격에 대한 재고 - 비영리성을 중심으로> 발표에서 박물관·미술관의 비영리성에 관해 재고한다.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새로운 박물관 정의와 박물관·미술관 현장>을 통해 새로운 박물관 정의에 발맞춰 박물관·미술관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발표 후에는 하계훈 전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함께  한수 국립공주박물관 관장 윤태석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본부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 관장 이영진 세계민속악기박물관 관장 박선주 영은미술관 관장과 함께 청중이 참여하는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새로운 박물관 정의와 활용에 대해 더욱 다양한 논의를 끌어낼 예정이다. 

한국박물관협회 윤열수 회장은 “박물관에 관한 새로운 정의와 활용에 관한 이번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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