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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틴의 발모효능, 탈모치료제 새 지평 열리나”
“케라틴의 발모효능, 탈모치료제 새 지평 열리나”
  • 방완재
  • 승인 2022.11.2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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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예과 황유식 교수 공동 연구팀, 케라틴 발모 효과 메커니즘 분석
관련 성과 국제 저명 학술지 게재, 연구 성과 활용 전문의약품 주사제 개발 도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황유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체 모발의 핵심 구성 성분인 ‘케라틴(Keratin)’이 발모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사진 좌측 마우스는 미녹시딜을 매일 바른 양성대조군으로 1회 케라틴 주사 시에 미녹시딜과 동등하거나 높은 발모효과를 보임을 나타낸 사진. 오른쪽 동물은 케라틴 발현을 억제한 마우스 실험 사진으로 케라틴 억제 마우스에 케라틴을 주사했을 시에 발모가 회복된 모습. 우측과 하단은 케라틴의 발모효과에 대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의 도식.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황유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체 모발의 핵심 구성 성분인 ‘케라틴(Keratin)’이 발모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사진 좌측 마우스는 미녹시딜을 매일 바른 양성대조군으로 1회 케라틴 주사 시에 미녹시딜과 동등하거나 높은 발모효과를 보임을 나타낸 사진. 오른쪽 동물은 케라틴 발현을 억제한 마우스 실험 사진으로 케라틴 억제 마우스에 케라틴을 주사했을 시에 발모가 회복된 모습. 우측과 하단은 케라틴의 발모효과에 대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의 도식.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치과대학 치의예과 황유식 교수가 건국대 수의학과 도선희 교수, ㈜케라메딕스와 함께 인체 모발의 핵심 구성 성분인 ‘케라틴(Keratin)’이 발모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전문의약품 주사제 개발을 추진한다. 케라틴의 발모 효과와 그 메커니즘을 규명했는데, 그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IF=6.548) 최신호에 실렸다.

사람 머리카락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 피부 주사 시 모근 수 및 크기 증가, 발모 증가 확인
케라틴은 사람 머리카락의 9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 성분으로 체내 주입 시에 이상 반응이 없다.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에서 케라틴을 피부에 주사했을 때, 모근의 수 및 크기 증가와 함께 발모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케라틴 주사에 의한 발모 유도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보통 모발의 주기는 성장기(Anagen), 휴지기(Catagen), 쇠퇴기(Telogen)로 이뤄진다. 이중 휴지기에서 ‘TGFbeta2(Transforming Growth Factor 2)’에 의해 모근 상단의 외모근상피세포에서 세포 사멸이 일어난다. 연구팀은 이때 외모근 상피세포 내에 존재하던 케라틴이 노출되고 모근세포 주변으로 축적되며 세포 밖 미세환경이 변화되고, 모유두세포의 응집 및 외모근상피부위의 줄기세포 분화가 유도됨을 분석했다. 

특히 마우스 실험에서는 외무근 상피세포의 케라틴 발현을 인위적으로 저해시키자 발모가 늦어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는 케라틴이 모발의 주기 중 쇠퇴기에서 새로운 성장기로의 전환과 이에 따른 발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교수 “케라틴이 새 조직의 재생 유도한다는 새로운 관점 제시” 의의
황유식 교수는 “지금까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던 모발의 주기 중 쇠퇴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라면서 “이는 인체조직의 재생과 관련해 사멸된 세포로부터 노출되는 케라틴이 새로운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은 관련 핵심기술을 바이오벤처기업 ㈜케라메딕스(대표 한송욱)에 기술이전하고 향후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케라틴을 주요 성분으로 한 발모 주사제를 우선 개발하고, 재생의학 분야로 활용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발모 주사제는 현재 전임상시험(동물시험)을 마쳤고, 올해 안에 식약처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만 톤 이상의 머리카락이 그냥 버려지고 있어, 인체 모발을 원료로 한 케라틴 성분을 추출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황유식 교수는 “예정대로라면 내년(2023년)에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케라틴 발모 주사제의 효과를 임상에서 확인하면, 특별한 부작용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탈모 치료 전문의약품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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