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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출판문화원, 2022년 세종도서 3종 선정
경희대 출판문화원, 2022년 세종도서 3종 선정
  • 방완재
  • 승인 2022.1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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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출판문화원이 발간한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송영복 외국어대학 교수),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박은정 의과대학 교수),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주성재 이과대학 교수)이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선정하는 세종도서는 전국 공공도서관을 포함한 2,500여 곳에 보급된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출판문화원이 발간한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송영복 외국어대학 교수),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박은정 의과대학 교수),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주성재 이과대학 교수)이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선정하는 세종도서는 전국 공공도서관을 포함한 2,500여 곳에 보급된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출판문화원이 발간한 도서 3종이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학술 부문에 1종, 교양 부문에 2종이 선정됐다. 학술 부문의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송영복 외국어대학 교수)과 교양 부문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박은정 의과대학 교수),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주성재 이과대학 교수)이 그 주인공이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선정한다. 우수 도서의 출간을 독려하고,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초판 발행된 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학술과 교양 부문에 각각 2,427종과 8,698종이 접수돼 400종과 550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권별로 8백만 원 이내로 구입해, 11월부터 전국 공공도서관을 포함한 2,500여 곳에 보급한다. 

송영복 교수, 20년간의 방대한 작업물 마야문명의 모든 것 담아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_표지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_표지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은 송영복 교수가 ‘마야문명’의 가장 유명한 동명의 사료를 20년에 걸쳐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총 3,500매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물이다. 가톨릭교회 신부인 디에고 데 란다(Fray Diego de Landa)가 16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에 건너가 쓴 사료이다. 책에는 마야문명 정복 역사, 주변 지리,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성과 사랑, 인신공양 풍습, 건축, 문자, 음식, 의복, 환경, 등 모든 것을 담았다. 

송 교수는 멕시코 유학 중인 1995년 스페인어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해 2014년 탈고했다. 분량이 적고, 오래된 이야기 같은 쉬운 책이었다. 하지만 그가 쓴 책에는 그가 적은 배경지식과 가리바이본, 토설본, 레온본 등 다른 판본과 비교한 상세한 각주와 해설을 더했다. 이런 해설과 주석은 본문과 구분해 원하는 부분만 읽을 수 있게 했다. 원고 탈고에만 10년이 걸렸지만, 출판은 어려웠다. 대중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 언론사에 이 책의 출판 필요성을 절절히 토로하기도 했다. 

독성학자 박은정 교수,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 유행성에서 우리 지킬 방법 적어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표1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표1

 

 

 

 

 

 

 

 

 

 

 

 

 

 

 

 

 

 

 

 

 

 

박은정 교수의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는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의 유해성으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중서이다. 독성 전문가인 박 교수가 오랜 독성학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삶의 경험을 녹였다. 그는 나이, 비명문대, 계약직, 흙수저라는 유리 천장을 깨고 세계적 독성학자로 우뚝 선 연구자로 알려졌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상위 1% 연구자’에 3년 연속 선정됐고, 다양한 상도 수상했다.

그는 가습기살균제, 발암물질 생리대, 라돈 침대 등 식품과 의약외품 등에 함유된 유해 화학물질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고 독성물질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생활용품에 함유된 독성화학물질이 우리 삶에 일부가 된 과정, 위험성, 영향 등을 담았다. 또한 알려진 독성물질 사건과 그로 인한 질병, 독성물질의 위험성, 나노물질 관련 신산업의 문제점도 살폈다. 

동해명칭 알리기 위한 동해연구회의 노력 모아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표지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표지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은 ‘동해’ 명칭을 알리기 위해 활동한 동해연구회 전문가들의 관련 연구와 활동을 적은 글을 엮은 책이다. 동해라는 명칭은 ‘일본해’ 보다 앞서 등장했다. B.C. 239년에 출간된 『여씨춘추』에 처음 쓰였는데, 일본해가 1602년 ‘곤여만국전도’에 등장한 것보다 1,800여 년 앞선 것이다. 하지만 1905년 일본의 러일전쟁 승리로 일본해가 정착됐다. 우리 정부와 학계 전문가들은 동해 명칭을 세계에 알리며 동해, 일본해 병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이 어디까지 왔는지,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다룬다. 동해 명칭 분쟁부터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시각, 국제기구에서의 논의와 현황, 명칭 확산을 돕는 여러 관점, 향후 과제 등으로 나눠 16개 장으로 구성했다. 또한 새로운 관점에서 본 지명의 의미를 보론으로 덧붙였다. 독도 분쟁을 다룬 책은 많지만 동해 연구서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동해를 알리고자 하는 정부와 기관, 관련 분야 학자, 동해 관련 분쟁과 한일 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복잡하게 얽힌 대한민국의 한일 외교 현안을 풀어낼 실마리를 제공한다.  

출판문화원은 1960년 9월 설립된 부서로 학술과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도서를 출판하는 부서다. 각종 인쇄·디자인물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사진, 영상) 등을 기획 제작한다. 교내 구성원의 저작물이나 성과를 도서로 출간하며, 전임교원과 교외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출판위원회’를 통해 출간 여부를 심의한 후 출판한다. 인문·사회·자연·기술·예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도서와 총서, 교재를 다수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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