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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사: 한국 최고의 산수화
전문가 조사: 한국 최고의 산수화
  • 이은혜 기자
  • 승인 2006.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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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 9회, 인왕제색도 8회, 소림명월.세한도 4회

안견의 ‘몽유도원도’ ★★★★★★★★★

정선의 ‘인왕제색도’  ★★★★★★★★

김홍도의 ‘소림명월’  ★★★★

김정희의 ‘세한도’  ★★★★

산수화의 양대산맥, 안견과 겸재

총 11명의 미술사가들은 한국의 산수화 중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안견의 ‘몽유도원도’(1447년, 비단에 먹과 채색, 38.7×106.5cm, 일본 텐리대 소장)와 겸재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1751년, 79.2×138.2cm, 지본수묵, 호암미술관 소장)를 꼽았다.

그 중, ‘몽유도원도’보다 ‘인왕제색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한 이원복 국립광주박물관장은 “그림의 소재로 우리 산천을 택해 독자적인 고유의 미감으로 나타낸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이며, 중국 그림과 구별되는 조선 회화의 어엿한 특징과 노화백의 완숙미를 엿볼 수 있다”라고 평했다. 이뿐 아니라, 겸재의 ‘금강전도’(국보 제217호, 호암미술관소장), ‘만폭동’(서울대박물관소장), ‘청풍계도’(간송미술관소장) 등도 산수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선표 교수는 “겸재의 인왕제색도보다 만폭동이 미술사적으로 더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비교적 덜 알려진 ‘만폭동’을 과감하게 최고로 꼽았다.

김홍도의 병진년화첩 중 ‘소림명월’과 김정희의 ‘세한도’가 각각 4명으로부터 명작이라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이인상의 ‘설송’, 강세황의 ‘송도기행첩’, 김수철의 ‘산수도’, 정수영의 ‘한임강 명승도’, 이상좌의 ‘홍화보월도’, 이징의 ‘니금산수도’, 조희룡의 ‘매화서옥도’가 추천됐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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