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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토니오 크뢰거
  • 최승우
  • 승인 2022.11.10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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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 지음 | 문미선 옮김 | 북산 | 152쪽

20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마스 만의 자전적 소설

토마스 만이 전하는 예술가의 고뇌와 세계관
길을 잃은 시민 토니오의 자아 찾기

『토니오 크뢰거』는 한 소년이 성장기에 겪은 사랑과 아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예술관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20세기 위대한 소설가이자 독일 문학의 최고라 손꼽히는 토마스 만은, 26세에 발표한 첫 장편 소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로 1929년, 54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토니오 크뢰거』는 토마스 만이 28세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토마스 만의 최고 작품이라 평하기도 하는데, 그의 모든 작품을 응축시켜 놓았다고 해도 될 만큼 예술관이 잘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토니오 크뢰거』는 성장 소설이라 할 만큼 한 소년이 성장기에 겪는 사랑의 아픔이 잘 나타나 있다. ‘예술’과 ‘시민’ 사이에서 방황하며 존재하는 토니오의 이야기를 통해 토마스 만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 즉 시민적 사랑 없이는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유년 시절이기도 한 ‘길을 잃은 시민’ 토니오에게 예술은 시민적 사랑에 의해 더욱 성숙해질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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