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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경주소 연구번역과 출토문헌’ 2022 전통문화연구회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십삼경주소 연구번역과 출토문헌’ 2022 전통문화연구회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 김재호
  • 승인 2022.11.0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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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개최
출토문헌 연구로 동양 고전 새롭게 해석

전통문화연구회(회장 박홍식)는 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금) 오후 3시에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 연구번역과 출토문헌(出土文獻)’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십삼경주소와 출토문헌의 의의」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표할 왕윈즈(왕온지, 王蘊智) 중국 허난(河南)대 교수는 『은상갑골문연구(殷商甲骨文研究)』 등을 저술한 중국 갑골학, 고문자학, 고대사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왕윈즈 교수는 동양고전 연구에 있어 출토문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갑골문과 금문(金文), 백서(帛書) 등 다양한 출토자료를 통해 『춘추(春秋)』 등의 고전문헌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자 한다. 그 한 예로 출토자료에 보이는 ‘龍’자의 옛 자형[古形]과 옛 의미[古義]의 분석을 통해 고전문헌 해석의 의미 확장을 모색한다.

‘『예기(禮記)』 「중용(中庸)」, 「표기(表記)」, 「방기(坊記)」, 「치의(緇衣)」 4편은 『자사자(子思子)』에서 온 것인가?—초간본(楚簡本) 『치의(緇衣)』를 다시 탐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할 니시야마 히사시(西山尙志) 사이타마(埼玉)대 교수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동양고전문헌학 연구의 권위 있는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니시야마 교수는 초간본 『치의』의 분석을 통해 『예기』의 「중용」, 「표기」, 「방기」, 「치의」 4편이 현전하는 7권본 『자사자』에서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사자』가 초간본 『치의』와 전세본(傳世本) 『예기』 「치의」 등을 편집하여 만들어진 책임을 지적한다. 국내 발표자로는 박재복 경동대 교수(한국어교원학과)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인용된 『상서(尙書)』 내용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김정남 경상국립대 국제지역연구원 연구교수(고문자학)는 ‘『모전(毛傳)』의 해석 방식 재고찰 – 안대간(安大簡) 『시경(詩經)』과의 비교 고찰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박홍식 전통문화연구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십삼경주소 등 동양고전의 연구와 번역에서 출토자료의 검토와 활용이 점점 불가피해지는 추세에서 출토문헌을 통한 십삼경주소의 연구 현황을 한중일(韓中日) 동아시아 삼국의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개관(槪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연구회의 핵심 사업의 하나인 십삼경주소 연구번역이 더욱 탄탄한 토대 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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