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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물론 입문
신유물론 입문
  • 최승우
  • 승인 2022.10.2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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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민 지음 | 두번째테제 | 263쪽

기후 위기, 팬데믹, 포스트휴머니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급변하는 ‘자연문화’를 바라보는 최신 흐름 ‘신유물론’

양가적이고 복잡하며 혼종적인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이라는 핵심 개념으로 신유물론이라는 흐름을 일별하다

기후 변화, 팬데믹, 가상현실, 포스트휴먼 등 날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개념과 물질들 속에서 전통적인 철학의 주제들도 점차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촉발하며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새로운 사유 스타일 ‘신유물론’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철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미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낯선 현상들과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의 발견으로 알려지는 새로운 물질성 덕택에, 우리는 인간과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눈뜨게 된 이러한 ‘물질의 경이로움’은 이전의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방식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 의미조차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 점증하는 뇌과학의 성과를 따라잡기 어려웠다는 어는 신경과학자의 고백처럼, 급속도로 발전하며 방대한 정보를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채근하는 물질의 역량은 이전과는 다른 개념 엔진을 탑재하기를 재촉하고 있다. 이런 변화상들을 뿌리부터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철학 사조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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