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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 교양 등 교육과정 특성화
국제화 · 교양 등 교육과정 특성화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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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대학 전체를 특성화하는 대학들

대학 특성화 현황을 보면, 대학 전체를 특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특성화하려는 대학들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포항공대처럼 전통적인 의미에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대학들은 학과 전체를 대학원중심으로 특성화하는 방식이지만, 이들 대학들은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과 상관없는 ‘교육 특성화’를 제시했다.

가령, 고려대는 ‘국제화 분야’를 특성화 분야의 하나로 선정해 발표했다. 해외 주요 대학에 거점을 마련해 학생을 보내고, 이를 통해 어학능력 강화, 현지 사회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하나의 ‘특성화’인 것이다.

가톨릭대는 특정 학문분야를 특성화하는 것 외에 ‘교양교육 분야’를 대학 전체의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인간학교육원, 교양교육원 등을 통해 인성교육 뿐 아니라, 영어·IT 교육 등 체계적으로 정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리스도대의 ‘교양 교육 특성화’, 한국성서대의 ‘교육특성화’ 등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한양대의 ‘수행 인문학 특성화 사업’도 빠뜨릴 수 없는 대학 특성화 사업이다. 마찬가지로 특정 학문을 특성화하는 사업은 아니다. 과학기술학, 미디어문학, 공공수행인문학, 외국어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공학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다지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외국대학과의 복수학위과정’을 특성화 분야로 제시한  부산외대의 선택도 눈에 띈다. 부산외대는 기존의 형식적인 복수학위과정 운영과 달리, 천진외국어대, 호치민 인문사회대학, 베트남 하노이사범대학, 일본 바이카여자대학들과의 실질적인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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