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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은 교수들의 벤처 열풍
식지않은 교수들의 벤처 열풍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1.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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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4 15:47:24
지난 한해 설립된 벤처기업 중 교수가 대표를 맡은 곳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 학자들의 벤처 창업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6월 30일 현재 전국의 1만7백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된 6백94개 벤처기업 중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곳이 56.6%에 이르는 3백8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말까지 64곳에 불과하던 교수 벤처기업은 98년 42곳, 99년 1백43곳이 창업해 해마다 2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그 열기가 다소 시들해져 6월말까지 46개에 그치고 있지만 지금까지 창업한 수를 모두 합치면 교수 벤처기업은 6백80곳에 이른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의 6.3%에 달하는 비율이다.

교수 벤처창업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역시 정보통신. 6백80개 기업 중 44.1%에 달하는 3백 곳이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 기업이거나 정보통신장비제조업체였다. 다음으로 연구개발업 및 기타 서비스업체가 71곳, 의료정밀·광학기기업체가 63곳, 전자기기제조업체가 54곳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백57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충남지역이 96곳, 경기 97곳, 대구경북 50곳 순으로 나타났다. 설립형태로 보면 법인이 5백88곳이었고, 개인은 92곳이었다. 여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데도 19곳이었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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