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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에너지, 재료의 역사
불, 에너지, 재료의 역사
  • 최승우
  • 승인 2022.09.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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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지음 | 일조각 | 240쪽

에너지 변천사로 보는 인류 문명

《불, 에너지, 재료의 역사-재료공학자가 들려주는 문명 이야기 ①》은 인류가 살기 전부터 지구에 존재했던 ‘물질(재료)’과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인류가 이들을 바탕으로 한 에너지를 어떻게 이용해 나가는지를 이야기한다.

금속공학과 재료공학을 공부했고, 최근에는 한층 다각화된 시선으로 에너지와 발전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인류가 구축해 온 문명과 역사를 살피기 위한 필수 요소로 ‘불’과 ‘온도’에 주목한다.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온도’에 따라 문명이 전환되고 발전되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역사적 승패가 갈렸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다.

인류는 자신들의 한계를 매번 뛰어넘으면서 사용 가능한 온도를 올리고, 생산 가능한 금속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본서는 인류가 천재지변 등으로 발생한 야생의 불을 모아 화로 속의 불로 보관하고, 이런 식으로 열을 저장하고 사용하는 법을 익히면서 다양한 재료를 만들어 냈고, 전기, 수력과 풍력, 더 나아가 원자력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풀어 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떤 지향점을 갖고 미래의 환경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현재의 발전 양상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키거나 유지할지를 논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에너지와 재료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 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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