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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신간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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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06.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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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경제사
신경제사적 연구방식을 적용해 20세기 경제사를 쉽게 풀어냈다. 20세기 경제를 대공황, 대호황,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초장기 파동으로 해석한다. 대공황 발발 원인 모색보다는 회복과정에 주목하고, 마셜플랜의 경제적 성과를 서독경제의 재건과 유럽통합의 토대와 연결해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세계화’ 논의도 첨가됐다. <양동휴 지음, 일조각, 413쪽>

 

■ 가면을 쓴 과학 동물실험
‘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의 후속서. 인간의 질병을 위한 동물실험이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대한 물음을 생물학적 토대를 바탕으로 기술했다. 과학철학과 방법론을 시작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실패가 인간에게 어떤 위해를 가하고, 의학의 발전을 저해하는지 내·외과의학, 의약품, 뇌질환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레이그릭 외 지음, 윤미연 옮김, 다른세상, 464쪽>

 

■근대 상해의 민간단체와 국가
1920~30년대 중국 상해의 민간단체와 국가의 관계를 고찰했다. 국민당 정부가 동향네트워크를 따라 분열하던 민간단체를 통제해 근대국민국가 건설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국가권력이 동향네트워크의 연결대상이 된 상황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민간단체의 역할이 줄어들고 당과 정부가 억압자로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병인 지음, 창비, 398쪽>

 

■도시와 농촌이 충돌할 때
도시와 농촌의 접경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개발과 성장의 문제에 주목하고,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과 기법들을 심도있게 고민한 책. 저자는 농지보존과 성장관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쫓기 위해 ‘토지개발 대 토지보존’의 극단적 대립을 넘어 다양한 이해집단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톰 다니엘스 지음, 한경원 옮김, 한울, 469쪽>

 

■브레히트 희곡선집 1~2
브레히트 희곡 세부장르 중 대표작이라 꼽히는 5편을 엮었다. 성공작 ‘서푼짜리 오페라’, 역사를 재현하는 동시에 현실을 역사에 투영해 변증법적 연극미학을 실천한 ‘갈릴레이의 생애’, 서사극 성격을 충실히 띠고 가장 폭넓게 논의된 ‘사천의 선인’ 등이 실려 있다. 작품해설, 역자논문 등도 함께 실어 작가 입문서 성격을 띤다. <임한순 편역, 서울대출판부, 361쪽 내외>

 

■새로 그린 매란국죽 1~2
15년간 전국을 떠돌며 매란국죽의 생태를 직접 사생한 문봉선 교수의 화첩이다. 남종 문인화가 유입되기 전인 조선 중기 그림에서 우리의 미의식을 찾아낸 화가는 사군자에서 동양회화의 조형원리와 예술철학을 탐색하고 있다. 난을 치는 법 등 창작기법 또한 새롭게 시도됐으며, 시와 시조, 화론이 함께 실려 있다. <문봉선 지음, 학고재, 204쪽 내외>

 

■새인구론-인구의 공간적·사회적 접근
1990년대 ‘인구지리학개론’을 집필했던 저자가 인구의 공간적 접근과 함께 사회학적 측면을 새롭게 해석한 책. 인구학 이론과 역사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인구변화와 연령구조 등의 자료를 제시했다. 심층적으로 인구정책과 사회 문화, 그리고 인구와의 관계를 규명한다. 신맬서스주의의 논쟁과 노인문제도 함께 다룬다. <조혜종 지음, 푸른길, 304쪽>

 

■이윤에 굶주린 자들
현대 농업문제를 정치경제학적으로 풀어냈다. 농업에서의 소유와 지배의 집중에서부터 세계의 식량 정치까지 자본이 농업을 지배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초국적 농식품 복합체로 상징되는 현대농업이 전지구적 차원에서, 인간과 생태계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음을 구조적으로 보여준다. <프레드 맥도프 외 엮음, 윤병선 외 옮김,  울력, 359쪽>

 

■인간의 유래 1~2
‘종의 기원’ 다음으로 중요한 다윈의 저서로, 이번에 처음 번역됐다. ‘종의 기원’에서 못했던 인간의 고등한 정신활동을 본격적으로 논하고 있다. 철학적 주제랄 수 있는 ‘정신 뇌’에 관한 논의를 정리했는데, 동물의 행동유전 연구를 인간에게도 제대로 적용시켰다. 특히 비교분석방법은 오늘날 과학자들에게 유용한 시사점을 남긴다. <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한길사, 335쪽 내외>

 

■ 유럽패권이전 : 13세기 세계체제
16세기 ‘근대세계-체제’를 구축한 유럽이 패권을 잡기 이전 시기를 고찰한다. 13세기 유럽은 다원적 세계경제 체제 속에 뒤늦게 합류하여 급성장한 하나의 주변 세력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방대한 사료분석을 통한 유럽 중심적 역사해석 비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역 역시 깔끔해 쉽게 읽힌다. <재닛 아부-루고드 지음, 박흥식 외 옮김, 까치, 508쪽>

 

■자본주의의 매혹
‘자본주의란 정확히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18세기부터 21세기 말까지 경제사상사를 재고찰했다. 볼테르부터 마르크스를 거쳐 케인스, 하이에크까지 총 16명의 사상가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옹호의 논리를 제시했다. 자본주의의 정체성과 정치적, 도덕적, 문화적 파급 효과 등 모든 현실 운동과 이론화 작업의 역사를 담았다. <제리 멀러 지음, 서찬주 외 옮김, 휴먼앤북스, 680쪽>

 

■자유주의 : 시장과 정치
자유주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자 주요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한 책.‘자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13명의 정치·경제학자들은 자유화와 민주화가 모두 필요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자유주의적 질서를 완성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제적 자유주의 못지않게 정치적 자유주의도 강조하고 있다. <김용민 외 지음, 김한원 외 엮음, 부·키, 512쪽>

 

■장미와 씨날코-1959년 이기붕 家의 선물꾸러미
이승만 정권말기 실세였던 이기붕의 X파일. 1959년 당시의 이기붕 家를 드나든 사람들과 그들이 가져온 선물의 구체적인 물품명, 시간 등을 적어 놓은 비밀장부를 중심으로 저자의 특유한 상상력과 추리를 가미해 당시의 생활사를 재구성한 책이다. 당시 신문의 사진과 만평, 기사 등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흥미로울뿐 아니라 문화사까지 이해할 수 있다. <김진송 지음, 푸른역사, 379쪽>

 

■중국의 강대국화
최근 중국의 부상을 비교·국제정치학적으로 접근한 연구물. 유럽, 미국, 일본, 소련 등 역사상 ‘강대국화’에 성공했던 사례를 비교 검토하여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대내외적인 공통 조건을 규명했다. 이에 비춰 중국의 현재 위상과 전략, 발전 방향을 실증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패권의 주기적 변화 등 국제정치학적 측면에서도 분석했다. <강윤희 외 지음, 정재호 엮음, 길, 372쪽>

 

■춘추-역사 해석학: 동중서의 春秋繁露
선진시대 사건들을 통해 역사의 전개방향을 풀이한 동중서 ‘춘추번로’의 번역서. 동중서는 사마천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역사적 인물들의 행위를 단순히 기록하는 역사서와 달리, 사건과 행위의 도덕적 가치를 매번 평가한 고전이다. 사실 뒤에 감추어진 이면을 들춰내고 사건의 다층적 연계를 밝히는 방식이기에 ‘역사해석학’이라 불린다. <동중서 지음, 신정근 옮김, 태학사, 880쪽>

 

■한국여성평화운동사
흩어져있던 한국여성평화운동 흐름을 정리했다. 여성평화운동의 영역을 하버마스의 체계/생활세계, 공/사 두 축에 따라 나누고 시대별로 정리했다. 여성은 배제되어왔던 여성통일운동의 역사와 과제, 남북여성교류의 흐름과 과제, 여성 운동 내에서도 대중적이지 못한 군축운동과 반전운동, 여성인권운동과 평화교육운동을 논한다. <심영희 외 지음, 한울, 402쪽>

 

■한시의 세계
오십이 약간 넘은 나이, 저자는 해가 갈수록 한시에 더 깊이 매료되면서 자신이 한시에 대해 이해해왔던 바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냈다. 한시를 지어보는 게 한시를 이해하는 지름길임을 알기에 ‘나도 한시를 지을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국내 한시들을 망라하며 그 속에 저자의 감상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심경호 지음, 문학동네, 383쪽>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
예나대학 강사 시절 헤겔의 강의원고를 발췌 번역한 책. 역자는 헤겔의 ‘사변철학’이 ‘구체적 현실’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헤겔은 셸링을 넘어 피히테로 비판적 복귀를 감행하며, 객관적이고 실재적인 현실 위에서 이론과 실천의 양 칼날을 통한 인륜성의 재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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