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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대 항공정비학과, 유럽 EASA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에서 성과 거둬
극동대 항공정비학과, 유럽 EASA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에서 성과 거둬
  • 배지우
  • 승인 2022.09.2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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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들도 힘든 시험에 대학생들이 도전해 1차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 이뤄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는 지난 9월 20일부터 3일간 교내 공산기념관에서 유럽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에서 발급하는 항공정비하 자격시험을 실시한 결과, 1차 시험(7개 과목)에서 3명의 학생이 전 과목을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극동대학교에서 유럽항공안전청(EASA) 항공정비사 1차 학과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합격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이란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사한 기관으로서 유럽연합 국가들의 항공안전체도를 총괄하고, 항공종사자의 교육제도와 자격기준을 정하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기관이다.

이 자격시험은 국내 항공사 정비사들도 시험에 응시하는 기회를 갖는 것 조차 쉽지 않은데 국내 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EASA 항공정비사 자격시험 감독관을 국내로 초청해 직접 시험을 보는 것은 극동대가 처음이다.

극동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자격시험은 유럽항공안전청 규정에 따라 항공사에서 주로 운영하는 제트항공기 정비사 자격증인 “B1.1 카테고리” 시험과 항공전기전자분야 정비사인 “B2 카테고리”자격을 동시에 취득하는 매우 어려운 시험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시험은 총 17개의 학과시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과목들은 1년 동안 3차로 나눠 시험을 치루게 된다. 이번 1차 시험에서 항공정비학과 조성백, 이준혁, 이재린 씨가 전 과목을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험과목 중 3과목은 주관식으로 출제되어 답안을 영어로 제출하는 등 영어 문법과 작문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

이번 시험에 모두 합격한 이준혁 씨는 “처음 응시하는 시험이고 국내에서는 참고할 만한 자료가 별로 없어서 막막했지만 교수님들이 주신 해외 자료와 교내 도서관에 비치된 EASA 표준교재를 통해 노력한 결과 합격해서 너무 기쁘다”며 “내년 1월에 치루는 시험도 우리나라 국토부 전문교육기관 지정기준에 따라 학교에서 배운 전공 과목과 유사하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정비학과 이창학 교수는 “앞으로 매년 EASA 항공정비사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글로벌 항공정비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기일 극동대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항공사 직원들도 어렵다는 시험에 도전해서 보기 드문 성과를 내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미래 항공산업의 주역이 되도록 우수한 전문 인재를 양성해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해외 항공사에 더 많은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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