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야 가와무라 지음 | 임은혁 외 7인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304쪽
패션은 욕망과 과시의 대상이자 신분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며 문화적 상징이다. 이 책은 의복과 패션을 엄격히 구분하여 패션을 사회 현상이자 제도화된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패션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패션과 패션 디자이너의 기원에서부터 의복과 패션의 차이, 오늘날의 패션 산업과 시스템을 갖추게 한 사회적, 역사적 과정까지 살펴보고, 21세기의 하위문화와 디지털 시대가 패션과 디자이너에게 미친 영향을 포함해 패션을 글로벌한 사회 구조로 탐구한다.
『패셔놀로지』는 패션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이슈, 관점을 체계적으로 개괄함으로써 ‘패션스터디즈’의 사회학적 기틀을 마련했다. 고전 사회학자 뒤르켐, 파슨스, 퇴니에스부터 기든스, 부르디외, 시카고학파 등의 현대 사회학 이론까지 사회학 개념을 총동원하여 패션과 패션 현상, 패션 제도를 분석하고 있어, 패션, 사회학, 인류학, 문화 연구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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