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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뉴욕시와 협력 협정 체결 및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 현판전달식 개최
카이스트, 뉴욕시와 협력 협정 체결 및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 현판전달식 개최
  • 최승우
  • 승인 2022.09.2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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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뉴욕에서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 현판 전달식 개최
- 같은 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윌리엄 버클리 뉴욕대(NYU) 이사회 의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등 각계 리더들 참석 하에 카이스트 뉴욕시(NYC) 협력 협정서 교환
- 카이스트 NYU 협력 MOU(‘22년 6월) 후속 조치로 NYU 캠퍼스 공간 제공 및 월드클래스 AI 사이언스센터 포함, 6개 분야 융합공동연구 추진
- 이광형 총장, “카이스트 뉴욕 시대 첫걸음에 기대” 및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에서 글로벌 초일류 인재 선발 및 나스닥 프론티어 양성”에 큰 기대를 표시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지난 21일 16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대(NYU) 킴멜센터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윌리엄 버클리 NYU 이사회 의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아울러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카이스트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6월 NYU와 공동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그 후속조치로 NYU는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를 위한 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카이스트는 행정당국인 뉴욕시와도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NYU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리잡은 명문대학으로, 3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명의 필즈상 수상자, 26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38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등 과학기술과 인문과학, 예술 분야 등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는 NYU의 우수한 기초과학 및 융합연구 역량과 카이스트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합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중심의 혁신적인 캠퍼스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구상됐다. 이번 9월 현판전달식을 계기로,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들어가며, 코로나 이후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AI 사이언스센터, AI융합뇌과학, AI응용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보보안, 지속가능한 첨단 스마트 도시/환경 등과 같은 핵심분야 연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Post 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초융합 문제해결형(PBL, PSL)의 새로운 공학 학부(new Engineering)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는 뉴욕으로 몰리는 글로벌 인재를 흡인하기 위해 양교 교수진 및 연구진 선정에 착수했으며, 공동연구과정 운영을 위한 본부로 기능한다. 카이스트도 대전 본원 캠퍼스에 협업공간을 마련해 뉴욕대 소속 교수진, 연구진이 카이스트 방문 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협업공간으로 기본적인 모습을 갖춘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는 향후 산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창업을 확대시키는 산학협력 캠퍼스로 업그레이드된 형태인 ‘카이스트 New York Campus’로 발전시킬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한 계획의 구체화,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 심의 의결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찬드리카 텐든 NYU 공대 이사장, 이종호 과기부장관, 윌리엄 버클리 NYU 이사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사진=카이스트-NYU 제공

카이스트 NYU Joint Campus는 카이스트의 우수한 인재들이 세계적인 연구 환경과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펼치는 발판이 됨과 동시에 뉴욕으로 몰려드는 세계적인 인재를 흡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NYU의 탄탄한 기초학문 역량과 강점과 결합해 교육‧연구‧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이스트는 뉴욕시와 협력협정을 통해 카이스트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국제무대로 확장하고, 카이스트 학생 및 교원, 창업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협력 항목을 발굴하고,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이행할 예정이다.

뉴욕시는 글로벌 시장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지경학적(Geoeconomics) 조건을 갖췄다. 세계적인 창업, 교육, 투자의 메카로, 문화적 다양성과 성공적 커리어 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크워크가 잘 발달돼 자금력과 인재 흡인력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최첨단 기술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테크 기업과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의 메카로 자리잡았고, ‘월스트리스’ 신화에 더해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현판전달식을 맞아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은 “카이스트와 새로운 파트너십은 교육과정 협력을 통한 학위과정 개발, 첨단기술 개발을 통한 연구 수행, 창업 확대 및 기업체와의 파트너십 개발 등의 협력에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뉴욕의 과학기술이 진일보하고 뉴욕대학 또한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일조해 서로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뉴욕시는 비즈니스, 금융, 문화 및 기술의 선도적인 글로벌 중심지로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끝없는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갖춘 카이스트와 함께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및 기타 분야에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길 희망한다”라고 제안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한 뉴욕시와 카이스트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뉴욕시민과 카이스트 구성원 사이의 우호, 협력 및 발전의 유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시는 카이스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더 많은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개발하고 뉴욕에서 더 많은 학업과 사업 및 기술창직(創職)의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트와 NYU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뉴욕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뉴욕시장인 저와 함께 뉴욕의 5개 자치구가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 NYU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학제간 초융합 모델을 창출하고, 최첨단 도구를 활용해 문제해결형 공학교육 혁신모델을 만들어 세계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도록 준비하자”라고 당부하는 한편,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융합공학 학위 과정은 두 기관의 고유한 강점을 활용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색깔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카이스트는 글로벌 도시인 뉴욕시만의 이점을 활용해 뉴욕시의 과학기술 연구와 테크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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