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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도 서울지역 대학이 ‘독식’
국고보조금도 서울지역 대학이 ‘독식’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1.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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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4 16:43:19
1백56개 사립대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 중 서울지역 10개 대학이 40% 가까이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 상명대 교수)가 최근 몇 년간의 사립대 결산내역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9년 2천8백55억원의 사립대 국고지원금 중 한양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10개 대학이 지원받은 금액이 9백6억원으로 3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립대에 지원되는 자구노력지원금, 시설확충지원금, 각종 평가 지원금, 두뇌한국21 사업비 등을 총망라한 것이다. 98년도에도 상위 10개 대학에 지원된 국고보조금은 6백17억원으로 전체 2천1백70억원의 33.8%에 달했고, 97년에는 39.1%, 96년에는 39.9%, 95년에는 33.5%에 달했다.
연구소측은 “전체 국고보조금 중 수도권 지역 10개 대학이 40% 가까이를 독점하는 것은 재정지원의 왜곡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사립대 중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은 대학은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95년에 1백20억원을 지원 받은데 이어, 96년 1백44억원, 97년에 1백47억원, 98년에 1백39억원, 99년에 1백99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고려대로, 95년 52억6천만원을 지원받은 것을 시작으로 96년 1백59억원, 97년 1백39억원, 98년 1백33억원, 99년 1백96억원을 지원받았다. 연세대는 줄곧 2~3위 권을 유지했다. 95년 83억원을 지원받은 연세대는 96년 94억원, 97년 1백12억원, 98년 82억원, 99년 1백70억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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