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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 초청 강연 개최
이화여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 초청 강연 개최
  • 배지우
  • 승인 2022.09.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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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여성 주한미대사, 한미경제연구소장,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 ‘정치와 외교에서의 젠더’를 주제로 경험과 식견 나눠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9월 15일(목) 오후 4시 ECC 이삼봉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대사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사진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사진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사회와 관련한 활발한 기고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캐슬린 스티븐스의 이번 특강은 ‘정치와 외교에서의 젠더 : 미국과 한국의 관점(Gender in Politics and Diplomacy : American and Korean Perspectives)’을 주제로 개최된다. 

캐슬린 스티븐스는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여성 주한미국대사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에 대사로 부임했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한국말이 유창한 최초의 미국대사이기도 하다.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봉사활동을 와 충남 예산의 한 중학교에서 2년간 원어민 영어교사로 근무한 데 이어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최초의 주한 미국대사관 여성 정무관으로 일하는 등 한국과 오랜 인연을 이어 왔다. 특히 이번 이화여대 특강은 두 번째 방문으로 2008년 주한미국대사 부임 당시 이화여대를 찾아 학생들과 여성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화학당을 복원한 ‘이화역사관’을 둘러보는 등 이화여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브렌든 하우(Brendan Howe) 국제대학원장의 개회사와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연다. 캐슬린 스티븐스의 특강 이후에는 손지애 이화여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대담과 토론, 학생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한국과 미국에서 지난 십 수년 동안 젠더와 여성인권 문제가 어떻게 진화되었으며, 이러한 이슈들이 한미 관계와 어젠다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관해 다양한 견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장에는 미리 참석 신청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스크랜튼대학, 교환학생 등 150여 명의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미국 비영리단체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nstitute: PCI)’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의 협력으로 개최되는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 렉처’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윌리엄 페리 렉처’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미국 외교정책 분야 원로인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의 이름을 따서 2016년에 설립된 프로그램으로, 페리 전 장관을 비롯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해 왔다.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Shorenstein Asia Pacific Research Center)의 한국 담당 윌리엄 페리 펠로우(2015-2018)이기도 했던 캐슬린 스티븐스는 이번에 윌리엠 페리 렉처의 여섯 번째 연사로 초청됐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주한미국대사를 포함해 수많은 외교 관련 직책에서 ‘최초의 여성’이었던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의 시각에서 본 ‘여성리더십’과 젠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글로벌 여성 리더를 꿈꾸는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정치와 외교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젠더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를 위한 기회를 확대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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