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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교수 읽기
직접교수 읽기
  • 최승우
  • 승인 2022.08.2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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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W. 칼닌 외 4인|정광조 옮김|학지사|576쪽

직접교수법에 따른 읽기 지도를 위한 필독서
미국 교육부의 연구를 통해 검증된 증거 기반의 직접교수 읽기

 최근 몇 년 사이에 사회적으로 국내 난독증 학생과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읽기 현상을 심층적으로 다룬 전문 학술서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에 일반적인 읽기 지도 방법 등에 관한 도서는 많이 있지만 읽기 학습 장애처럼 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관한 서적이 많지 않다. 

이 책은 직접교수법 발전의 주역인 Carnine과 그의 동료 교수인 Silbert, Kame’enui, Slocum, Travers가 2017년에 출간한 『Direct Instruction Reading(6th ed.)』을 완역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모음 원리, 글자 및 단어 해독, 어휘, 읽기 유창성, 독해 등 읽기의 각 영역을 초기 읽기 단계, 초등학교의 저·중학년 읽기 단계별로 직접교수법 원리를 적용하여 지도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초판부터 6판이 나오기까지는 40여 년이 걸렸다. 그만큼 읽기 분야에서의 이론과 실제 발전과 변화 과정을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직접교수법 원리를 충실히 반영하여 각 읽기 지도 영역별로 구체적인 지도 방법과 내용을 ‘수업 형식(teaching format)’ 형태로 제시해 주고 있어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이 수업 형식 안에는 교사의 언행과 예상되는 학생의 반응,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안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둘째, 각 장 후반부에는 해당 장에서 다룬 내용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응용 연습문제가 제시되어 있어 독자로 하여금 해당 장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셋째, 음운 인식, 글자-소리 대응부터 독해, 내용 교과 읽기 이해까지 읽기의 전 영역을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전 5판과 같이 이번 6판에서는 현직 교사들은 물론 예비교사들에게 모든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읽기 교수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저술되었다. 학생들이 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물론, 왜 이와 같은 특별한 절차가 제안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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