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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금강 삼선암 추색
외금강 삼선암 추색
  • 이은혜 기자
  • 승인 2006.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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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亭, 길에서 무릉도원을 보다’
일시·장소 : 2006. 2. 17~5. 7 덕수궁미술관

소정 변관식 작고 30주년을 맞아 ‘변관식 특별전’이 덕수궁미술관에 열리고 있다. 외조부인 소림 조석진에게 전통화법과 규범을 두루 익힌 소정은 1925년 김은호와 함께 유학해 일본의 신남화적 경향을 습득한 후, 방랑과 유랑으로 30대를 보냈다. 해방 직후 국전 심사위원을 엮임하기도 했으며, 50년 중반에 국전 비리를 지적하고 다시 산야를 돌며 유랑해 ‘소정양식’을 확립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30여년 만에 공개하는 한국화 15점을 비롯해 피난시절 도기화 4점 등 총 80점의 한국화를 전시하고 있다.

위의 작품 ‘외금강 삼선암 추색’은 '한국미술 5천년' 展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1950년대부터 말년까지 매달렸던 금강산을 소재로 한 대표작 중 하나. 건너편에서 삼선암을 내려다보는 시각방식을 취하면서도 부분적인 시점을 달리 처리하는 전통시점방식을 사용해 운동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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