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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조각하다
우주를 조각하다
  • 최승우
  • 승인 2022.08.14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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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지음 | 한길사 | 220쪽

『우주를 조각하다: 문신의 예술 세계』는 세계적 조각가 문신(文信, 1922-95)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융합과 조화의 미학을 다룬 책이다. 문신 예술의 주요 키워드인 시메트리(Symmetry)는 대칭 또는 균형으로 번역되며, 어떤 물체를 반으로 나누었을 때 양측이 똑같은 모양인 경우를 말한다.
생물은 기본적으로 시메트리 구조를 취하는 동시에 환경의 영향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한다. 문신은 애시메트리(Asymmetry 비대칭)와 시메트리의 오묘한 균형감을 통해 이러한 유기적인 생명성을 작품에 녹여낸다. 아래의 채화에서 보듯 시메트리의 중심은 하나가 되기도 하고 그 이상이 되기도 하며, 수평적일 수도 있고 수직적일 수도 있다. 문신의 작품에서 시메트리가 의미하는 바는 자연의 섭리이자 생명의 법칙, 즉 하나의 우주 그 자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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