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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심리학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
공동체심리학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
  • 최승우
  • 승인 2022.07.2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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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클루스 외 5인|류승아 외 2인 옮김|624쪽|학지사

한국 최초 ‘공동체심리학’ 관련 교재
함께 살아가는 세상, 공동체 관점이 필요하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누구나 가까이는 가족으로부터 친구, 이웃, 직장 동료들과 함께 살아간다. 지리적 또는 관계적 공동체와 같이 다양한 공동체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일상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심리학의 관심과 연구대상은 개인이다. 각 개인의 심리 현상과 변화를 탐구하고 이상한 마음과 행동의 원인을 개인에서 찾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 또한 개인 차원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개인적 차원에서만 원인을 찾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효율적일 수 없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시대 말까지 두레와 향약과 같은 전통적인 공동체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그 조직과 기능이 거의 사라졌다. 현대의 사회적 변화에 따라 우리 삶은 매우 각박해졌고 수많은 사회 문제가 양산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번역된 ‘공동체심리학’ 관련 교재로, 우리나라에 공동체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것이다. 법제도와 같은 규범적 접근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공동체심리학을 적용하여 문제 해결의 한 대안이 되길 바란다.

『공동체심리학: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제4판)』에서는 이전 판보다 ‘가치’가 작동하는 면면에 더 신경을 썼다.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에 관한 예시를 더 다양하게 제시하여 토론을 활성화하고, 이로써 각자의 삶에서 주요한 적용점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학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집필하였지만, 대학원 교재로 사용하기에 적절하도록 필요한 논의를 추가하였다. 이 책을 통해 공동체심리학이 사용하는 방식을 습득함으로써 각자의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적용하기 쉬울 것이다. 또한 교수자는 강의의 목적에 맞게 각 장의 순서를 재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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