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 지음 | 선인 | 425쪽
한반도에 아편이 유입된 것은 아편전쟁 이후로 알려져 있다. 아편이 조선에 언제 어떻게 유입되어 확산되기 시작하였는지, 아편의 흡연과 확산의 동기는 어떤 것이었는지, 조선 정부는 아편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아편의 확산이 당시 조선 사회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어서 식민지 시기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일본의 조선 강점기의 아편·모르핀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했다는 얘기는 이미 기존 연구서나 문학작품, 관련 영화 등을 통해서도 많이 회자되었다. 여기에서는 식민지 시기 조선의 아편·마약문제가 어떻게 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 일본과 조선총독부의 아편·모르핀 정책의 분석 속에서 당시 일본의 내부자료, 공간자료, 언론기사 등을 통해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나아가 해외 이주 한인과 아편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기존의 부족했던 연구 내지 새로운 관점에서 중국 화북의 청도(靑島), 만주의 마적·비적, 그리고 재일 한인의 아편·마약문제에 관해서도 다루었다. (책을 내면서 中)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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