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3:35 (토)
춤 움직임과 기술의 공진화
춤 움직임과 기술의 공진화
  • 최승우
  • 승인 2022.07.18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지 지음 | 앨피 | 252쪽

〈무용도〉에서 BTS까지 한국춤의 과거-현재-미래

한국춤의 정체성을 찾아서
우리는 언제부터 ‘춤’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까? 한국춤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한국춤의 진화 과정을 고찰하여, 한국춤이 본성과 문화, 예술과 기술, 개인과 사회 간의 끊임없는 조화 속에서 공진화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주장하는 책이다. 추상적이며 가변적인 춤을 시대별로 포착하기는 당연히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은 도구를 들고 추는 춤의 진화 과정을 재조명하여 이 목표에 다가서려 한다. 몸의 움직임을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사용한 도구들, 그 도구들을 적용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예술화한 재주와 방법 및 능력을 모두 통틀어 ‘기술’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몸의 움직임과 기술이 함께 걸어온 한국춤의 역정을 살핀다.

칼, 북, 탈 등 예술 도구의 탄생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장은 책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용어 등 배경지식을 다룬다. 춤과 관련한 용어의 어원을 살피고 춤의 분류를 제시하여 역사적 변천 과정을 추적한다. 1장부터 5장은 춤과 기술의 작업화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춤과 도구의 진화 이야기다. 일반적인 예술 도구인 천과 칼, 북, 부채, 탈을 사용하여 독자적인 한국춤을 완성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몸과 도구의 공진화를 살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날 남아 있는 한국춤의 진화 원리를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현대적·미래적 춤 기술의 목표와 방향을 탐색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