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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친화적 도시, 평균 걸음 수 높인다
걷기 친화적 도시, 평균 걸음 수 높인다
  • 유무수
  • 승인 2022.07.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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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_『걷기의 세계』 셰인 오마라 지음 | 구희성 옮김 | 미래의창 | 256쪽

장시간 의자에 앉아 컴퓨터 보면 하부요통 유발
극한의 기상조건에도 걷기 좋도록 지하터널 제공

아일랜드 더블린트리니티대학교 뇌연구 교수인 셰인 오마라 저자는 걷기를 예찬한다. 장시간 실내에서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며 앉아 있는 자세는 선진국에서 흔한 병인 하부요통의 원인이며, 혈압과 기초대사율, 뇌의 ‘인지적 활성화’에도 해롭다. 그러나 걸으면 뇌, 심장, 근육량, 우울증 개선, 생각의 명료함, 창의력 활성화 전반에 유익하다. 저자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일부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예방 의학 차원에서 바닷가 산책을 처방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 의사들이 걷기를 과잉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텔아비브대학교 실험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로젠바움의 연구에 의하면 실험 참가자가 퀴즈를 풀 때 그냥 앉아 있을 때보다 일어서 있을 때 과제의 결과를 빨리 도출해냈다. 그저 규칙적인 간격으로 일어서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신경인지적 자원이 더욱 활성화된다. 걷기는 심장과 소화기능에도 순기능을 발휘한다. 노인층 그룹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주 3회 걷기 운동에 참여한 그룹은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역노화 현상이 나타났다.

저자는 도시설계와 건축에서 EASE원칙을 제안했다. 도시는 “걷기 쉬워야 하고(Easy),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Accessible), 안전하고(Safe), 즐거움(Enjoyable)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 오타와의 칼튼대학교는 여름에 섭씨 30도를 넘고 겨울에 영하 20도를 밑도는 극한의 기상조건에서도 캠퍼스에서 쉽게 산책할 수 있도록 지하 터널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다.

오늘 몇 보를 걸었는가? 하루 9천500보 이상 걷는 게 목표라는 저자는 스마트폰 워킹앱으로 하루의 걸음 수를 측정해보라고 제안한다. 스탠퍼드대 팀알토프와 그의 동료들이 수집한 빅데이터에 의하면 도시환경이 얼마나 걷기 친화적인지에 따라 걷기 활동량에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4천961보였다. 일본의 평균은 5천846보였고 사우디아라비아는 3천103보였다. 자연환경에서 걷기는 행복과 웰빙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무수 객원기자 wiseta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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