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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더 늦기 전에, 2045 탄소중립’ 선언
고려대, ‘더 늦기 전에, 2045 탄소중립’ 선언
  • 배지우
  • 승인 2022.06.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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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구성원,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탄소중립 실천계획에 동참
왼쪽부터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재현 K-water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우균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장이 탄소중립선언식 행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지난 21일 ‘더 늦기 전에 2045’ 탄소중립 선언 행사를 갖고, 탄소중립 이행 계획의 실천에 나섰다. 

고려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범고대 차원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천명하고, 탄소중립 목표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을 총장, 교수, 직원, 학생, 교우 등 전 구성원들이 함께 선언했다. 

한국환경공단, K-water,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차원의 탄소중립 이행을 확고히 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협력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정보‧교육(인력양성) 분야 협력 △신재생에너지, 흡수원 확대 등 탄소중립 기술 공동연구 협력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 구축‧협업을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우균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장은 고려대의 탄소배출 현황분석을 바탕으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감축 계획과 고려대 내의 이행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고려대는 총장직속기구인 ESG 위원회에 ‘탄소중립 이행소위원회’를 마련해 범고대 차원의 탄소중립 이행을 감시하고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혁신적 정책, 비즈니스 모델, 행동 방안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 탄소흡수원 관리사업 등을 통해 캠퍼스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라고 전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활용해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캠퍼스와 지역사회를 연계하여 탄소중립 문화와 이행을 확산하는 탄소중립이행체계를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나침반인 2050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2030년 NDC도 40%로 상향하는 의욕적인 목표도 국제사회에 공표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사회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과학적이고 실현가능한 이행방안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한정애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배지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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