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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송,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리송,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 최승우
  • 승인 2022.06.2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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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송 지음 | 범비범그루브 | 252쪽

나이 73세에 톱 시니어 모델이 된 리송의 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모델협회(KMA) 시니어 모델 분과위원장 리송이 말하는
나이 듦의 행복 철학
성공하는 남편과 자녀 만드는 주부의 프로페셔널 ‘집안 경영’ 비법 일화

이 책 『리송,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는 결혼 후 50년 동안 가족 뒷바라지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온 주부가 나이 70이 되어서 평생 간직해온 패셔니스트의 꿈에 도전해 기적처럼 대한민국 톱 시니어 모델 자리에 오른 ‘화려한 재탄생’의 대명사 리송의 자전적 에세이다.

자신에게 불러준 이름 리송
저자 리송은 “이 세상에 수많은 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라는 꽃이다. ‘나’는 내가 소중하게 가꾸고 피워내야 하는 우주에서 유일한 꽃이다. 그 어느 누구도 나만큼 나를 사랑할 수 없고. 나 대신 나를 아름답게 피어나게 할 수 없다. ‘나’라는 꽃은 내가 이름을 불러주어야 나답게 피어난다.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에 맞는 이름을 짓고 날마다 불러줄 때 그 꿈에 맞게 살게 되고, 그 꿈의 최종 목적지에 이르게 된다. 내가 나에게 ‘자유인’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기적 같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자신에게 치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자유인이 된다.”고 말한다.

50년 동안 프로 아내, 프로 엄마
리송은 1973년 24살에 결혼해 70세가 될 때까지 전업주부였다. 약사 면허가 있었지만 주부를 직업으로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 프로 아내, 프로 엄마의 삶을 살았다.
남편과 자녀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최고가 되도록 ‘존중과 배려’를 식탁과 집안에 구현했다.
“남편이 집에 돌아올 즈음에는 가장 쾌적한 상태로 온도와 환기를 조절해 놓고 기다렸다. 식사를 마친 남편의 그릇에 다른 그릇을 겹쳐 올려서 옮기거나 치우지 않았다. 가족들이 먹는 음식은 영혼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해 늘 내가 직접 만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열쇠를 가져본 적이 없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제일 먼저 봐야 되는 게 내 얼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글로벌 비료 유통 전문가로 자리 잡았고, 큰딸은 미국 대학 음악과 교수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 둘째 딸은 연극배우이자 극장 대표, 막내아들은 e커머스 전문가로 성장했다.
아내, 엄마, 할머니의 역할을 충실하게 마쳤다고 자신을 평가하고, 돌아본 때가 나이 70세였다.

톱 시니어 모델로 화려한 재탄생
신문에 난 시니어 모델 기사를 보고, 아카데미를 찾아간 날 바로 워킹 수업을 받았다.
“모델을 하기엔 키가 작고, 나이가 많고, 전업주부라 사회 경험이 적다는 등의 이유를 자신에게 들이대며 머뭇거렸다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리송은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직접 디자인해서 입기도 하고, 평범한 옷을 자신만의 색깔로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믹스 & 매치 코디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출중했다.

73세이지만 모델은 옷을 입고 ‘순간’에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일이라 흥미를 느껴 새벽부터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단련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현대백화점 패셔니스타 TOP 10’ 선정, ‘제1회 KMA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65+ 최우수상, 우정상’을 시작으로, 2020년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협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21년 ‘KMA K모델 어워즈 올해의 시니어 모델상’을 수상했다.

2021년 MBN ‘오래 살고 볼 일, 어쩌다 모델’에 출연, 무신사, 보그 잡지 화보 촬영, 앙드레김 패션쇼, 사랑 가득나눔 시니어모델 자선패션쇼, 엑스와이 패션쇼,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 패션쇼 참가, LG화학 홍보영상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모델협회(KMA) 시니어 모델 초대 분과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할머니 아닌 리송으로 설레고 활기찬 일상
프로 전업주부로 긴 시간을 살아왔기에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을 존중하고 살아온 얘기, 시니어 모델이 되면서 달라진 마음가짐, 세상과 소통하며 따뜻하게 사는 이야기 등 평소의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리송은 스스로를 ‘할머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나이의 숫자와 주름을 보면 할머니라고 부르겠지만 리송은 그냥 ‘리송’이다.

리송은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다. 73세 청춘, 인생의 어떤 기간보다 활기차게 매일매일을 설렘으로 맞는다.
저자인 리송은 “꿈을 꾸지 않는 한 꿈은 시작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고 주저앉아 있다면 함께 시작해 보자고 말하고 싶다. 남은 시간은 ‘나’를 위해 살자. 나의 얘기를 듣고 그런 용기를 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을 기적으로, 실수와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남편과의 역할 분담과 서로에 대한 존중과 지지가 50년의 결혼생활을 지탱해 주었고, 자녀에 대한 배려와 믿음이 자녀들의 비범한 능력을 키우고 성공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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