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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구: 흙의 장벽 1, 2
세구: 흙의 장벽 1, 2
  • 최승우
  • 승인 2022.06.1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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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즈 콩데 지음 | 정혜용 옮김 | 은행나무 | 900쪽

<세구: 흙의 장벽 2(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6)>
지배와 피지배, 착취와 피착취,
민족·인종·종교·젠더의 핏빛 투쟁
트라오레 가문의 비극으로 써 내려간 생명의 역사

대안 노벨문학상 뉴 아카데미 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즈 콩데의 대표작

현대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 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진 마리즈 콩데의 대표작 《세구: 흙의 장벽》이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제5, 6권으로 출간됐다.
《세구: 흙의 장벽》은 18세기 세구 왕국(현재는 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도시)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생명력 넘치는 왕국이 점차 아프리카 대륙을 둘러싼 역사의 풍파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세구의 명문가 출신인 두지카 트라오레와 그의 네 아들이 예상치 못한 길로 접어들어 겪는 고난과 시련은 세구 왕국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분열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프랑스 현지에서 출간되었을 당시 20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이 소설은 매년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지역의 여성 작가 한 명에게 수여하는 독일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하며 상업적으로도 비평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세구: 흙의 장벽》은 마리즈 콩데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그의 최대 히트작이자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대표작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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