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2:00 (토)
'복합 대전환 시기의 글로벌 환경변화'... 한국은 어떻게?
'복합 대전환 시기의 글로벌 환경변화'... 한국은 어떻게?
  • 김재호
  • 승인 2022.06.17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27일, 2022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춘계 학술대회 개최

2022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춘계 학술대회가 지난 27일 연세대 경영관 용재홀에서 열렸다. '복합 대전환 시기의 글로벌 환경변화와 한국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사회과학협의회와 연세대 경영연구소가 주최했다. SSK 한국사회과학지원단이 주최했다. 

 

5월 27일, 한국사회과학협의회와 연세대 경영연구소 주최로 2022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사진=한국사회과학협의회

박영렬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이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복합 대전환 시기와 사회과학의 역할' 발표를 통해 "시장 구조 변화 중심에는 경제적 요인과 기술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적 요인이 시장 구조 변화 중심이 되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는 기술적 요인 이외의 경제적, 지정학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음은 물론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과학은 선진 한국, 선진 사회로의 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한 사명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자연과학을 비롯한 인접 학문과의 융합을 추진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국제관계학과)는 '신냉전 도래와 한국의 신외교전략' 주제발표에서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면 한국은 전략적으로 어려운 안보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라며 "미국은 동맹, 민주주의, 자유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가치를 통해 한국을 설득하겠지만, 한국이 역내에서 적절한 역할과 비용을 부담하기를 원하는 부담전가(buck-passing)의 모습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미중 경쟁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전략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이 세계질서에서 높아진 위상과 역량만큼 아시아 및 글로벌 지역에서 역할 확대를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한미동맹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왕휘 아주대 교수(정치외교학전공)는 '신냉전 도래와 한국의 경제안보전략' 발표에서 "우리 실정에 부합하는 경제안보를 뫡해야 한다"라며 "무역대국으로서 세계화는 여전히 유효하고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조기에 탐지하여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한국의 경제안보 외교에 대해서 이 교수는 "경제안보 외교는 통상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원조를 포괄하기 때문에 특정 부처가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규 한양대 교수(국제학부)는 '탄소중립과 한국의 대응전략' 발표를 통해 한미 배터리 동맹과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