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네이버 열린연단, '분별심으로부터의 자유: 불교의 깨달음과 해탈'
네이버 열린연단, '분별심으로부터의 자유: 불교의 깨달음과 해탈'
“불교는 ‘나는 나다’라고 생각되는 개별적 자아의 실체성을 부정한다.” 지난달 28일,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철학과)는 네이버 열린연단 아홉 번째 강연 「분별심으로부터의 자유: 불교의 깨달음과 해탈」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불교는 개인주의나 공동체주의가 아니라 제3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불교가 자타 분별의 나란 없다고 하는 ‘무아설’을 설파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동체주의가 인간을 공동체의 상호 관계성에 따라 규정되는 표층적 현상 차원의 존재로 이해하는 데 반해, 불교는 인간을 표층의 현상적 차이 너머 심층의 공과 일자성(一者性)의 존재로 이해한다”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불교에서의 “자유와 평등은 현상 너머 심층에서 성립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혹·번뇌에서 벗어나고, 열반의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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