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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지명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지명
  • 강일구
  • 승인 2022.05.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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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서울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서울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지명됐다. 박 후보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이기도 했다.

1965년 부산에서 출생한 박 후보자는 연세대 행정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수료했으며 미국 미시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 후보자의 교육과 관련된 직접적인 활동 경력은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2005~2007) △서울시 교육청 정책품질관리자문위원(2007~2008)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관련기관 정보공시운영위원회 위원(2010~2011) 등이 있다. 그 밖의 주요경력은 △한국행정학회장(2021) △국회의장 직속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사회분과 위원(2021)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현) △한국환경정책학회 회장(현) 등이 있다. 

박 후보자 지명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순애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 후보자 지명과 함께, 복지부 장관에는 김승희 전 의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을 지명했다. 지명된 세 사람은 모두 여성으로 윤석열 정부에서도 여성을 과감히 기용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워싱턴포스트> 기자에게 “여성의 대표성 향상과 성평등 증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면 내각의 장관이라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를 못했다”라며 “우리가 그 직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린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접견 자리에서도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지명된 후보들이 최종 임명되면 현 정부 초대 내각에 있는 18명의 장관 중 여성은 5명이 된다. 현재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여성다. 

윤 대통령의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들은 “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비교육자를 차관에 이어 장관까지 임명하겠다는 심사는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공직 기간 대부분을 국무조정실에만 근무했던 공무원을 차관으로 임명하더니 장관도 짧은 기간 교육부 정책 자문위원 경력밖에 없는 타 분야 관계자를 지명했다”라고 논평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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