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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변명
역사의 변명
  • 최승우
  • 승인 2022.05.2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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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권 지음 | 인문서원 | 872쪽

왜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가?

역사는 늘 지배층의 관점에서 기록되었고, 당시의 모든 사건을 통치자 왕과 지배층 시각으로 해석한 기록은 그들만의 역사일 뿐 피지배층의 역사는 아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역사는 진실이 없는 ‘변명의 역사’에 불과하다. 지배층의 관점에서 벗어나 피지배층의 시각으로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친일과 친북좌파라는 정치적 프레임의 원인을 살피던 중 ‘역사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해야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서양사학자로서 서구의 역사 이론을 연구하며 얻은 지식과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고 서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역사의 변명』은 소수의 지배층이 아니라 상민, 노비, 천민 등 피지배층의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다시 써나갈 것을 제안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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