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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 국내 최고 ‘바이오헬스’ 전문대학을 향하다
[유한대] 국내 최고 ‘바이오헬스’ 전문대학을 향하다
  • 윤정민
  • 승인 2022.05.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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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㉗ 유한대
유한생명바이오학과 학생들이 전공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유한대는 유한생명바이오학과를 2021학년도에 신설했으며,유 한양행 등 가족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 최고 바이오헬스 전문대로 성장하기 위해 바이오 중심의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유한대
유한생명바이오학과 학생들이 전공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유한대는 유한생명바이오학과를 2021학년도에 신설했으며,유 한양행 등 가족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 최고 바이오헬스 전문대로 성장하기 위해 바이오 중심의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유한대

유한대(총장 김현중)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최고 바이오헬스 전문대를 꿈꾼다. 유한대가 바이오헬스 분야에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는 지리적 여건과 가족기업의 지원에 있다. 유한대가 위치한 수도권 서남 지역에는 인천 송도바이오클러스터, 판교·광교테크노벨리, 향남제약산업단지 등 국내외 거대 바이오기업들이 모인 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 있는 HLB제약, 시마즈코리아, 사이티바코리아 등 15개의 기업이 유한대와 올해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유한대는 앞으로 매년 15곳 이상의 기업과 산학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대 재단 ‘유한학원’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제약사 1위인 유한양행의 공익재단이다. 유한화학, 유한건강생활 등 제약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현장교육에 유리하다. 유한대는 2020년에 신설 학과(유한생명바이오학과, 의료뷰티학과) 운영에 앞서 이들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족기업의 사업 분야에 부합되는 관련학과의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참여 △각종 산학협력 프로젝트 공동 참여 △학생 현장견학 및 현장실습 기회 제공 및 취업 지원 등을 약속받았는데, 지난해 4월 유한양행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가 세포배양기, 단백질 정밀 분석기기(Proteome Lab PA800) 등 총 6종의 기자재를 기증한 사례가 있다.

유한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하는 우수 전문기술인재(합성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전문가, 바이오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전문가, 비임상시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2021학년도에 유한생명바이오학과(3년제, 51명 정원)를 신설했다. 유한대는 지난해 이 학과를 신설하기에 앞서 유한양행 등 가족기업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관련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들은 산업환경을 모니터링해 바이오헬스 인재가 지녀야 할 8가지의 핵심역량(창의, 협업, 신뢰 등)과 37가지의 직무역량을 파악했고, 이를 학과 인재양성 방향으로 설정했다.

 

김현중 유한대 총장. 사진=유한대
김현중 유한대 총장. 사진=유한대

타 전공 학생도 ‘바이오’ 융합전공

이 학과는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학년 때 생명과학과 화학 분야의 기초학습능력을 온라인 평가로 진단한다. 이용권 신산업특화사업단 단장(유한생명바이오학과 교수)은 “학과 신입생뿐만 아니라, 타 학과에서 전과해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들, 자유전공학과에서 유한생명바이오학과로 전공 배정받은 학생 모두를 포함해 1학년 2학기 재학이 결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사전진단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에 사전진단이 끝나면, 수준별 향상프로그램교육은 여름방학부터 2학기 초반까지, 사후진단은 2학기 후반부에 진행한다”라며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지도교수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학생들의 평균 학습능력 점수는 10.4% 향상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유한대는 신설 학과의 교육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혁신적인 교수법도 도입했다. 예를 들어, 2학년 2학기에 진행하는 ‘단백질분리정제실습’ 과목은 집중이수(5주) 교과목으로 진행해 하루에 9시간을 수업한다. 매 수업 때 1시간은 플립러닝 교수법을 적용해 사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이용권 단장은 “올해 개발 예정인 VR 콘텐츠를 사전학습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현재 단백질의약품 생산 관련 전문가가 교수자로 참여하는 현장미러형 실습, 문제 기반 학습(PBL) 방식의 교수법이 계획되어 있으며, 현장교육 밀도를 높이기 위해 45시간의 수업 시간 중 9시간은 산업체 연계 직무연수로 편성했다”라고 전했다.

융합전공을 통해 타 전공 학생들이 바이오 전공 수업을 원활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유한대의 특징이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생의 전공 선택 폭 확대를 위해 소속 학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1개 이상의 타 학과 교육과정을 결합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수하는, 일종의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다. 이를 통해 현재 8명의 학생이 빅데이터바이오 자기설계융합전공 등으로 바이오전공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전문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산업체 멘토 연계형 바이오 스터디그룹 운영 △바이오 분야 명사 초청 정기적 특강(바이오콜로키움) 개최 등 비교과프로그램도 설계해 바이오 중심의 창의융합교육을 이끌고 있다.

이 대학은 ‘사람·기술·산업 연계로 쓰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무중심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2019년부터 시작한 학제 개편을 오는 2023학년도에 마칠 계획이다. 2020학년도에 신설된 건강생명학부를 건강생활학부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2023학년도 학제 개편의 주요 특징이다. △바이오(유한생명바이오학과) △식품(식품영양학과, 호텔조리학과) △뷰티(의료뷰티학과) △의료(보건의료행정학과, 보건복지학과, 아동보육학과) △안전(산업안전학과) 등으로 구성되며, 입학정원 28% 규모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IT 융합 웰니스 서비스’ LINC 3.0 연속 선정

유한대는 지난 6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됐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3주기 연속 선정으로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총 120억 원을 지원받아 수도권 서남부 IT 융합 웰니스 서비스산업 분야(웰니스 바이오헬스산업, 웰니스 리빙산업, 웰니스 안전산업)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이 대학은 기업신속대응본부를 운영해 산업별 기업협업센터(ICC) 참여 산업체의 요구 방향을 분석해 크게 △재직자 교육 △테크닥터(애로기술해결) △산학공동기술개발 △공용장비 활용 등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육성사업을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특화교육프로그램과 나노디그리(Nano-degree), 마이크로디그리 등 신산업 기반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이미 전국 54개 전문대와 ‘메타버시티(Meta-versity)’ 구축 협약을 맺어 메타버스 강의실 및 세미나실 운영 경험을 마쳤으며, 메타버시티 학생심리·진로상담 플랫폼 운영, 실감형 콘텐츠 공동 개발, 컨소시엄 대학 간 공유학점연계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등을 추진해 M-LMS(메타버스 학습관리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다.

유한대는 정규교과에 적용할 플립러닝, 라이브 팀티칭, 현장맞춤형 체계적 훈련(S-OJT) 등을 메타버스 기반 원격교육으로 진행해 특화 분야 인재(바이오헬스 전문가, 리빙케어 디자이너, 스마트 안전관리 전문가 등) 양성에 강화하고자 한다. 신산업 기반 융복합 교육과정은 전국 11개 대학과의 학점교류로도 이뤄질 예정인데, 재직자들의 마이크로·나노디그리 참여 기회도 늘릴 수 있도록 공유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하며 주말형·집중이수과정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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