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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분야, ‘가능성’ 보고 뽑고 창업·연구비 등 지원
첨단분야, ‘가능성’ 보고 뽑고 창업·연구비 등 지원
  • 강일구
  • 승인 2022.05.1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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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구중심대학 신임교수 채용 동향
많은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분야 교수들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중심대학들은 보다 제도적이고 가능성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인재들을 찾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4차 산업혁명 분야 신임교수 채용에 대학들은 여념이 없다.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대학은 학문의 전망과 연구자의 가능성을 살피며 정원에 제한 없이 신임교수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공계 분야 경쟁력을 갖춘 일반대는 새로운 학과를 설립하거나 연구지원 제도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신임교수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미래 분야 연구자를 우선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정량적 실적은 뒤처지더라도 미래 과학기술의 중추가 될 잠재영역을 학과별 미래 분야로 설정해, 해당 분야 임용을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카이스트는 임용 규모를 정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 발전 계획에 따라 신규임용을 추진한다. 교수로 임용된 이들에 대해서는 정착비는 물론 대학원생 확보와 연구실 구축, 사택, 교사의 창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포스텍은 융합대학원 의과학전공을 신설하고 에너지소재 분야, 삼성전자 반도체공학과 등의 전공을 신설했다. 특히, 신임교수에게 정착비, 비누적성과급, 조교수 강의부담 경감, 부임경비, 주거, 자녀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임교수 재량 하에 신임교수에게 필요한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끔 하고 있다.

한양대도 우수 연구자 초빙을 정원과 무관하게 수시로 하고 있다. 우수 연구실적을 보유한 연구자는 학과의 탐색과 추천으로 특별채용하고 있으며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신진 연구자에 대해서는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임교수에게는 연구정착비, 신임교수 연구년(임용 후 3년), 재임용 기간 연장, 연구비·연구장비 등을 지원한다.

평가항목 개선하고 학과도 신설

고려대는 2017년부터 평가항목에서 학령사항을 제외했다. 우수 교수 선발에 있어 현재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기 위해서다. 또한, 학문적 우수성이 지극히 탁월한 우수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임용과 함께 정년을 보장하는 특훈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도 정기채용 기간 외에 대학별 수시채용을 하고 있으며, 선도연구자를 위한 상시채용과 특별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는 우수 신진 연구자를 전임 연구중점교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책임시수를 면제받고 연구만 전담하며 2년 후 그 결과로 평가를 받는다. 또한, 대학의 산학협력 증대와 대형 국책·민간과제에 있어 수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신진 연구자를 찾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도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정책에 부응하고자 인공지능응용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했다. 내년에는 스마트ICT융합공학과를 설립한다. 서울과기대도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기에 연구 기자재 확충과 더불어 포닥연구원 제도를 도입했고 대학원 장학금제도 등을 신설해 연구 여건을 지원하고 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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