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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배기원 前 대법관 석좌교수로 임용
영남대, 배기원 前 대법관 석좌교수로 임용
  • 교수신문
  • 승인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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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전용건물 기공식, 법대 교수 1억원 기탁 등 행보 가속화

영남대(총장 우동기)의 로스쿨 유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영남대는 12일 오전 배기원(裵淇源·65) 前 대법관의 석좌교수 임용식을 개최한 데 이어 로스쿨 전용건물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이날 박인수 학장 등 법대 교수 전원은 1억 원을 기탁하며 2008년까지 30억원을 로스쿨 발전기금으로 모아 장학기금 등으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배 전 대법관은 대구 출신으로 63년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65년 사법시험 5회 1차와 2차에 모두 수석합격하면서 법조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대구지방변호사회장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전국 최초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시작해 다른 지방변호사협회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2000년에는 지방의 변호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법관에 임용돼 5년 동안 대법관으로 재직했다.

지난달 30일 40년간의 법조인 생활을 정리한 배 前대법관은 이제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다음 학기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및 대학원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이날 석좌교수 임용식장에서 “대학시절 학비 걱정 없이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교에 감사하며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강단에 설 생각”이라고 밝힌 배 교수는 “지금까지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로스쿨 유치를 비롯해 모교 발전에 보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대는 국제관 1층 로비에서 로스쿨 전용건물 개보수 및 증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국제관 건물은 리노베이션공사를 거쳐 내년 6월경 강의실, 모의법정, 전용기숙사, 법학전문도서관 등을 갖춘 로스쿨 전용건물로 변신 완료할 예정이며, 국제관 서편에 위치한 구 대학원 연구동 부지에는 로스쿨 전용건물이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부산지법을 방문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는 로스쿨 설치의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 중 하나가 `지역균형발전'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9일 처음으로 공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로스쿨 설치 및 인가 심사기준(안)'에 따르면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우수교원 확보, 교육시설 순으로 로스쿨 인가심사비중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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