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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 교수신문
  • 승인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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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45명 계명대 한국어과정 수료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은 물론 말할 수도 있게 됐어요."

성서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45명은 지난 11일 일요일 오후 3시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과정 수료증'을 받았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한 지역인적자원개발(RHRD) 시범사업의 시행자로 참여한 계명대 한국어학당은 지난 10월 8일부터 외국인 근로자 154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 왔으며, 이들 중 일정 수업일수를 참석한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상품을 주면서 격려했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익힌 근로자들은 말을 못해 겪었던 생활의 불편을 덜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내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개설되기를 희망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4개 반에 중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출신의 산업연수생들이 등록하여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이용하여 수강해 왔으며, 한국어 이외의 과목으로는 컴퓨터 활용법, 사물놀이, 한국음식 만들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구경북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준한 박사는 “수강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사업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소속 직장에서 보다 큰 역량을 발휘하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성서공업단지 입주업체 대표로 참석한 한모 사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덕분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도 많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계명대에 대해 사업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며, 대학에서 이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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