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학사상사 '학제적' 관점에서 총정리
철학사상편은 금장태 서울대 교수가 서장과 총결을 썼고, 그 외 도현철 연세대(고려시대사), 오이환 경상대(한국유가철학), 김교빈 호서대(동양철학), 김문식 단국대(조선후기사), 홍원식 계명대 교수(동양철학) 등 총 18명의 분야별 전공자들이 참여해 삼국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사상과 내용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따라서 한국유학사상의 흐름과 특징, 나아가 학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관점과 논의들을 한 눈에 꿰뚫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책의 구성은 삼국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핵심적인 사상을 소개하는 방식이지만, 특히 조선시대에 유교사상이 체제의 기본 원리이자 통치이념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므로 도학(리학)과 실학에 중점을 두어 주요 논쟁점들을 다루었다. 이번에 1단계 연구사업을 마무리 지은만큼 향후 이를 토대로 불교나 노장사상, 제자백가와의 비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과의 비교 등 바깥의 이질적인 사상과의 비교연구로 뻗어나가는 것이 이들에게 남겨진 과제다.
이번 총서는 내년에 문학사상편과 교육사상편이 2차분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2010년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어본 출간과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묶어서 내놓을 계획이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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