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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비대면 수업 위한 나만의 6가지 노력
성공적인 비대면 수업 위한 나만의 6가지 노력
  • 지성구
  • 승인 2022.04.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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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최고의 강의 ②_지성구 한밭대 융합경영학과 교수

2020년 3월만 해도 대학은 팬데믹을 ‘개강 연기’로만 대응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전면 비대면 수업 체제로 바뀌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수업 환경 변화에 교수와 학생은 모두 당황했다. 하지만, 교수들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서 혁신적인 교수법을 연구하는 등 학생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교수신문>이 기획한 ‘코로나 시대, 최고의 강의’는 팬데믹 시대의 교육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교수들을 발굴하고, 대학별 우수강의교수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대학교육 혁신 사례, 교수와 학생 사이의 소통 노하우, 다양한 혁신교수법 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성구 교수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여러 혁신교수법을 배우고 시도했다. 사진은 지성구 교수가 경영학원론 등 수업에서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줌(Zoom) 소모임 기능을 활용해 상담하는 모습이다. 사진=지성구
지성구 교수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여러 혁신교수법을 배우고 시도했다. 사진은 지성구 교수가 경영학원론 등 수업에서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줌(Zoom) 소모임 기능을 활용해 상담하는 모습이다. 사진=지성구

지난 2년간 코로나19는 대학의 일상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내가 속한 한밭대도 예외는 아니어서 교수-학생, 학생-학생 간 소통이 힘들어졌다. 하지만, 많은 교수들이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대면 강의의 교육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지난 2년간의 비대면 강의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고민하고 함께한 나의 작은 노력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지난해 1학기에 경영학원론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은 융합경영학과 세부 전공별 교수들의 전공 강의와 4차 산업혁명과 경영변화 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과 교수 9명과 특강 강사 2명의 팀티칭으로 동영상 강의를 하고, 줌(zoom) 수업을 통해 역진행 수업(플립 러닝)이 진행되었다.

또한 혁신기업 1곳을 선정해 팀별로 프로젝트 중심, 팀 중심, 토론 중심의 수업을 진행했다. 주제 선정, 개별 과제 지도(개인별 피드백), 팀 과제 지도(팀별 줌 소모임)와 토론은 모두 줌 수업(8회 이상)으로 지도했다. 이후 기말 팀 과제를 교내 경진대회에 출품하도록 동기 부여했고, 모든 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 카페를 지식공동체로 활용해 역대 선배들의 관련 자료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수업 공지와 상담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렇게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효과가 있을까? 이 수업의 효과를 분석하고자, 학생들에게 기말고사 보너스 문제 형식으로 제시한 학기 초와 학기 말 역량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의한 역량 증대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인성·윤리, 의사소통, 실용전문, 문제해결, 글로벌, 리더십 등 한밭대가 추구하는 학생들의 6대 역량이 학기 초 55점에서 평균 19점이 증가한 74점으로 나타났다. 이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에는 마케팅관리 과목에서 대면과 비대면의 하이브리드 교육을 진행했다.

 

2연속 혁신교수상 수상 노하우

이상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효과적 소통과 교육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의목표와 강의대상에 대한 사전적 분석을 실시했다.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에 부합하는 강의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한밭 핵심 역량으로 대표되는 6대 역량을 증진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는 진화형 인재상에 부합하는 강의목표를 설정했다. 교육혁신단과 대학혁신단이 추구하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찾아서 이러한 강의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유익한 사업공모에 지원·실행했다. 수강생들의 강의 욕구도 학기 초에 파악해 이를 반영했고, 학기 중간에도 강의평가를 실시해 곧바로 반영했다.

둘째, 학교에서 지원하는 각종 혁신교수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우리 대학의 교수학습센터는 교수들이 팬데믹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여러 유익한 교수법프로그램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역량기반 수업 설계 및 평가, 토의·토론 수업 및 플립러닝, PBL 교수법의 특징과 사례, 원격수업 교수법 특강, 도구 활용 매뉴얼, 소셜 러닝 툴 사용법 등의 특강을 수강하고 이를 수업에 적극 활용했다. 이처럼 다양한 혁신교수법에 참여한 이유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비롯되었다.

셋째, 비대면 강의의 특성을 파악했다. 비대면 강의로 온라인 동영상 강의와 줌 수업을 병행했다. 특히, 줌 수업에서 학생 소개, 팀 구성, 팀 프로젝트 소개 및 목표, 각종 학내외 경진대회 참여 유도, 학내 학습동아리 참여 유도 등을 진행했다. 줌 수업에서 소모임을 활성화해 팀 토론과 과제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학기 초에는 수업방식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역할 연계, 프로젝트 수업 초기 주제 선정 시 함께 하였고, 개인 과제 피드백은 매우 구체적으로 잘한 점과 수정할 점을 알려주고 1주일 후 개정된 과제를 제출하게 했다.

넷째, 방법론적으로 혁신적 교수법을 다양하게 구사하되 교육목적을 간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프로젝트 중심, 문제 중심, 팀 중심, 발표 및 토론 중심, 액션 러닝, 역진행 수업 등 다양한 방법론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임을 간과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각 교수법의 특징을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사전에 이러한 교수법의 의미와 활용이 학습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줌이나 강의실에서 토론 시 팀원들이 골고루 참여하도록 발언 기회 부여, 팀원들 자율토론을 권장했다.

다섯째, 성과목표를 분명히 제시했다. 수업은 팀 과제로 진행하기 때문에 성적평가는 절대평가 방침이라고 사전에 알렸다. 아울러 교내 혹은 교외 경진대회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수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기 부여를 위해 팀 상담 중에 결과물이 기말성적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경진대회에서 수상함으로써 자신의 진로 설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 팀원 구성 적절성(자기소개, 강점 호소), 팀 리더 선발(자발성)과 인센티브, 과제 수행 후 팀원별 참여도를 조사해 팀 성적에서 개별 점수로 보정했다.

마지막으로 교수학습센터가 여는 혁신교수법 사례대회를 통해 매 학기 진행한 수업을 정리하고 교수법 진행과정 상에서 나타난 여러 모습을 성찰했다.

비대면 환경에서 여러 혁신적 교수법을 활용하고 소통 활성화를 통해 교육효과를 높이고자 한 개인적 경험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소통하려는 교수님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지성구 한밭대 융합경영학과 교수

서강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남대 경영학부에서 조교수로 있었다. 현재 한국유통학회 부회장·편집위원장으로 있으며, 한국마케팅전략학회, 한국프랜차이즈학회, 한국경영교육학회 부회장으로 있는 등 경영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다. 학부에서는 ‘경영학원론’, ‘마케팅관리’, ‘소비자행동’, ‘하이테크마케팅’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마케팅관리학회 우수강의상(2013.4.), 한밭대 2012년 최우수교육상(2013.2.), 2021-1 혁신교수법 우수사례공모 대상(2021.8), 2021-2 혁신교수법 우수사례공모 대상(2022.1.) 등 교육 관련 대내외 수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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