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리더스클럽’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연세대에서 '한국의 아버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기러기아빠 사망 사건과 더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그동안 권위적이고 대화가 통하지 않던 이미지의 아버지 모습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대화하는 아버지 상으로의 변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주최 측은 행사에 앞서 연세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와 아버지의 이야기’ 사연 공모전과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에 관한 설문조사를 마쳤다. 그리고 행사 첫 날인 11월 30일에는 연합신학대학원의 최양숙 박사의 주재 하에 ‘신 가족시대의 기러기 아빠’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며, 둘째 날인 12월 1일에는 21세기 가족의식변화 대토론회 '이제, 아버지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관련분야 전문가와 아버지 대표와 자녀 대표가 자유롭게 토론하고 상호간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2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이 백양관 강당에서 준비되어 있어 자녀와 아버지가 함께하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아버지들로 구성되어 화제를 모은 파파밴드, 본교 글리클럽, 칵테일 쇼 등의 공연과 특별공연으로 마술사 최현우가 펼치는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한 마술로 아빠와 자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이다. 공연 중간에는‘연세대 공감 올드 앤 뉴’와 같은 특별 이벤트를 통해 상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날 콘서트에는 06학번 1학기 수시합격생과 아버지, 서울 경기지역 아버지들의 모임 회원들을 초대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연세리더스클럽은 행사 주간에 앞서 18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3백56명의 연세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설문은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아버지에게 바라는 도움/아버지가 생각날 때/고민 상담자로서의 아버지/아버지와의 대화 소통 정도/아버지와 이메일 및 미니홈피 대화 여부 등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돌이켜볼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는다는 학생들도 응답자의 4분의 1이나 되어 가정 내 의사소통의 부재를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재정적 도움이라고 답한 학생들도 4분의 1 가량 되어 아버지에 대해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