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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키우는 새로운 대학 꿈꾼다”
“미래 인재 키우는 새로운 대학 꿈꾼다”
  • 윤정민
  • 승인 2022.04.1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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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_『미래의 인재, 대학의 미래』 권오현, 민경찬 외 5인 지음 | 포르체 | 244쪽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는 “21세기 대전환의 시대를 주도할 다양한 창의적인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21쪽)라며 “우리나라 상황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대학들이 동참할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학 혁신 방안”(22쪽)을 이 책에 담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교육학과), 오대영 가천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허준 연세대 교수(건설환경공학과)도 민 교수의 대학 혁신 필요성을 공감하며 저술에 참여했다.

권오현 고문은 기업인 출신으로서 미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 대학이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공식을 제안했다. 권 고문은 우리나라 교육은 주입식으로 이뤄지는 대량생산 시스템(40쪽)을 갖추고 있다며 전문 분야의 폭넓은 협업이 미래에 중요해지는 만큼 문·이과의 벽을 허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고문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 노동을 대체하는 만큼 AI가 수행할 수 없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학생이 키울 수 있도록 학교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에 가서 전공 지식을 배우고 학점을 잘 받는 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공감 능력을 배워야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다”(47쪽)라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도 미래 인재가 인공지능과 협력하기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 창출 능력 △인간·기계 협동 위한 프로그래밍 능력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창의성·호기심 등(75~76쪽) 필요한 역량을 제안했다. 이들은 은 무크(MOOC) 등 온라인 플랫폼 교육이 활성화되더라도 함께 모여 연구하는 오프라인 교육이 필요하고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식의 대학이 인기를 끌 것(110쪽)이라며 대학이 소형화·특성화를 통해 시장을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상훈 교수, 오대영 교수, 허준 교수, 장상현 본부장은 한국 고등교육의 위기와 현실, 세계 고등교육 혁신 모델, 우리 고등교육 생태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미래의 인재, 대학의 미래』 저자들이 제안한 한국 대학 혁신안

· 미네르바대학 등 혁신대학 설립 위한 기준 완화
· 사학법인 전입금 수준 확대
· 대학 기부 소득공제 확대 또는 세제 혜택 부여
· 기업 친화적인 강소대학 설립 위한 규제 샌드박스 적용
· 대학네트워크·공영형 사립대 구축
· 외국대학 참여 통한 범국가적 공유대학 구성
· 한국형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설립
·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큐레이션 제공
· AI 조교 등 AI와 함께하는 교육 활성화
· 성인학습자 위한 온라인 교육 확대
· 마이크로 칼리지 등 학제 다양화
· 문·이과 융합 교육과정 등 학부 교육체제 혁신


민경찬 교수는 이 책의 내용이 학생, 학부모 등 일반인들도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고등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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