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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디지털 패권경쟁
미중 디지털 패권경쟁
  • 최승우
  • 승인 2022.04.0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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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지음 | 한울아카데미 | 352쪽

복합지정학의 시각으로 분석한 미중 디지털 패권경쟁
디지털 패권을 잡을 나라는 어디일까?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기술 분야를 시작으로 플랫폼, 체제, 첨단 군사기술까지 아우르는 지정학적 갈등의 문제로 진화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된 국면을 맞았다.

비대면 생활로 인해 경쟁의 무대가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사이버 공간에서도 국가와 진영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급진적이고 복합적으로 진행 중인 미중 경쟁의 현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정학적으로 주요한 위치에 놓인 한국이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중 경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문제뿐 아니라 탈지정학적인 문제까지도 포괄하는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복합지정학’의 시각을 원용했다. 복합지정학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미중 경쟁은 ‘신흥기술 경쟁’인 동시에, 기술과 안보가 만나는 지점에서 진행되는 ‘신흥안보 갈등’이고, 권력의 성격과 권력 주체, 권력 구조의 변동까지 수반하는 ‘신흥권력 경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 책은 기술, 안보, 권력의 3부로 나누어 최근 몇 년간 미중 경쟁의 주요 이슈를 분석했다. 이 치열한 경쟁에 무엇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경쟁의 방향이 어디를 향할 것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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