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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T, 대체인력 채용 지원해 유연근무 정착 돕는다
WISET, 대체인력 채용 지원해 유연근무 정착 돕는다
  • 김재호
  • 승인 2022.03.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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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자의 대체인력, 육아기 근로자의 유연근무를 위한 추가인력 지원
22년 <R&D 대체인력 지원 사업> 참여 기관과 구직자 14일부터 접수

‘코로나-19’로 인해 모두의 일상과 삶이 바뀐 지 2년 동안 육아로 인해 여성의 경력단절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여성 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 42.5%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력 확보가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돌봄 문제로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에서 이탈하지 않고 일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안혜연, 이하 WISET)에서는 지난해 남녀과학기술인(2,2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여성과학기술인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과학기술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남ㆍ여 과반수(여성 44.4%, 남성 60.5%)가 ‘결혼,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및 복귀의 어려움’을 꼽혔다. 가장 필요한 정책은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지원’으로 조사됐으며, 설문 참여자들은 경력단절‧복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무엇보다 유연한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WISET은 남녀 과학기술인이 육아와 돌봄의 시간을 확보하면서 연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을 지원하는 ‘과학기술 분야 R&D 대체인력 지원사업’을 17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 휴직자의 경우에도 지원하고 있다.

‘R&D 대체인력 지원사업’ 실시 5년간 참여한 기관은 147곳이며, 178명의 대체인력을 지원하였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이들은 휴직자의 업무 공백을 무리없이 해소했으며, 대체인력 중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
    
올해도 역시, 과학기술분야 일ㆍ생활균형 제도 활성화를 위해 대체인력 채용 등 유연근무를 위한 인력 1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인원은 신규 채용 시에 인건비 지원 및 교육 훈련의 기회를 받는다.

특히, 올해에는 남ㆍ녀 과학기술인이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외에도 육아기 단축 근로, 재택근무, 임시파트타임제 등 유연한 근무 형태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관에서 유연근무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개요>
① ‘대체인력 채용 지원(트랙1)’은 출산휴가‧육아휴직자 또는 단축근무자의 대체인력 채용 시, 3개월~15개월 동안 대체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 학ㆍ석사 : 2,100만원/연, 박사 : 2,300만원/연

② ‘인턴‧박사후연구원 채용 지원(트랙2)’은 육아기 연구자가 있는 연구팀에서 인턴연구원 또는 박사후연구원으로 추가 연구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한다. ※ 인턴연구원 : 1,000만원/6개월, 박사후연구원 : 3,000만원/연(최대 2년)

WISET 안혜연 이사장은 “이 사업에 참여했던 휴직자의 87%가 경력단절 예방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으며, 대체인력 중 73%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며, “채용 기관, 재직자(휴직자), 대체인력 모두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지원범위와 규모를 확대하여 청년 등 미취업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관과 재직자에게는 유연한 근무 형태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업신청은 W브릿지(www.wbridge.or.kr)에서 3월 14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올해는 3월과 7월, 두 차례 신청을 받는다. 다양한 전공‧경력의 인력 풀과 채용 포지션도 W브릿지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맞춤형 인력과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W브릿지에 접속하길 바란다.

문의는 WISET R&D경력복귀지원팀. ☎02-6411-1010로 하면 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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