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교 전임연구원 © |
그동안 알려진 ‘수산물 섭취 비율이 암 발병률 및 사망률과 유의적으로 반비례한다.’라는 사실은 미국 일본 등 수․해양 선진국의 역학적 통계조사에 의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음식물 섭취 시 위와 소장의 생리적 소화과정과 동일한 가수분해 시스템을 실험실 조건에 적용, 해양생물이 보유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 및 체내효과를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경대 마린바이오프로세스 연구단(단장 김세권 교수․화학과) 전임연구원인 정원교 박사(32세)는 ‘홍합의 위 장관 가수분해물로부터 항산화 펩타이드의 분리 및 특성’이라는 논문(공동연구자 천충길․부경대 화학과 박사과정)을 통해 어패류에는 인체에 해로운 활성 산소종과 라디칼, 과산화물질의 독성을 효과적으로 완화 혹은 제거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본 연구는 2005년도 한국식품영양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14개 분야 700여 편의 국내외 논문과 함께 발표되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정 박사는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세권 단장은 “이번 연구는 인체에서 소화과정을 거친 어패류가 노화나 암 당뇨 등 난치성 질환을 유도하는 자유라디칼(Free Radical) 및 활성 산소종을 없애주었을 뿐 아니라 생체 고분자 물질 중 가장 산패되기 쉬운 지질(Lipid) 산화를 막는 능력도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중요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해양생물의 생리 기능성과 특징에 관한 SCI급 논문이 22편에 달하는 정 박사는 2002년 ‘계란 노른자의 레시틴 잔사로부터 항산화 성분의 분리 정제’라는 논문으로 미국유화학회로부터 화학 및 영양학 부문 올해 최고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