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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조경학과·산림자원학과, 산림수종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반짝’
영남대 조경학과·산림자원학과, 산림수종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반짝’
  • 최승우
  • 승인 2022.03.1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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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현황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이디어 제안
2021 산림수종 데이터 온라인 해커톤 ‘금상’ 수상 … 혁신성·활용성·시장성 평가
기업 ESG 평가, 국토 및 산림 보전 정책 활용 가능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산림 분야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영남대 대학원 이지훈(조경학과 석사3기, 지도교수 모용원), 임무영(산림자원학과 석사1기, 지도교수 이요한) 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내놓은 산림수종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가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림수종 데이터는 산림수종의 이미지를 항공 및 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말한다.

 이들은 ‘건축정보모델(BIM)을 모티브로 한 국내 산림 현황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개발 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산림을 관리함과 동시에 기업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 접목시킬 수 있는 오픈소스 서비스다. 오는 2025년부터 기업에 대한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됨에 따라 이들의 아이디어는 기업의 미래 가치 평가에 활용할 수 있으며, 산림녹화·복원 및 관리 등 국토관리 체계 수립에 필요한 효율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산림 데이터를 이용해 고해상도 토지피복 정보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3차원 토지피복도, 격자 단위 내 탄소저장량 산정, 생물다양성 평가 등을 통해 FIM(산림 정보 모델링, Forest Information Modeiling)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토 및 산림 보전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면서 “산림자원에 대한 정량적 평가는 물론, 기업의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환경 개선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정부의 국토관리 체계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하고 (주)올포랜드 컨소시엄에서 진행한 2021 산림수종 데이터 온라인 해커톤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지훈 연구원은 “대학원에서 환경관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전공 연구를 하며 처음 수행한 사업화 기획이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산림수종을 포함한 산림생태계의 특성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는 산림 분야뿐만 아니라 비산림 분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다.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환경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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