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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쉘터,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문제해결 가능한 힐링 공간”
“스마트 쉘터,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문제해결 가능한 힐링 공간”
  • 김봉억
  • 승인 2022.03.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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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고경호 홍익대 조소과 교수

K-융합연구의 미래 ③ 융합이 만든 안식처_스마트쉘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교수신문 공동기획

“이론적 연구와 함께 자료조사를 위한 답사 및 판권 구입, 실제적인 구현을 위한 제작까지 
각 학문영역의 구분 없이 통섭적으로 진행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많은 연구자들의 성공과 실패 경험이 축적될 때 융복합연구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다.”
 

고경호 홍익대 교수

본격적인 디지털기술 도입 이전의 건축과 도시공간 디자인은 공간과 사용자가 분리되는 획일적인 형상으로 전개됐다. 반면 디지털 기술을 현실에 접목한 스마트공간은 본래의 기능주의적 실현과 함께 사용자와 달라지는 환경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 

고경호 홍익대 교수(조소과·사진)는 예술분야에서 과학과 예술의 결합된 형태의 미디어 작품이 크게 대두한 것처럼 건축, 문학, 공학 전 분야에서 학문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하면서 융복합 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첨단 신기술 개발이 목표가 아닙니다. ‘쉘터’가 갖는 보호처로서 이미지와 현대 기술적 진보를 상징하는 ‘스마트’의 결합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죠. 철학적 숙고를 통해 스마트 기술과 쉘터의 개념을 제시하고, 건축, 공학, 예술, 철학 등 다학제적 측면에서 동시에 접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연구를 추진했습니다.”

홍익대 학제간융합연구팀은 인문학에 기반을 둔 감성 중심의 공학적인 접근이 인간 친화적인 감성 설계를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마트한 공간은 사용자가 어떻게 정의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갈래의 가능성이 열린다. 융합연구팀은 스마트 쉘터가 현대 도시라는 시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위한 공간, 예술적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고 교수는 “각각의 분야는 개별적으로 전문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본인들의 전문 분야뿐 만이 아닌 전혀 알지 못했던 분야를 접목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가능한”것을 융복합연구의 장점으로 꼽았다. 

더불어 인재 양성도 융복합 연구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이야기 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되려면 연구를 통해 다양함을 먼저 섭렵해야 하는데 융합연구는 그러한 결과와 목적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연구과정 중 여러 분야 연구원들의 교차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후속세대 양성에 기여한 것도 소기의 성과이다. 

반면 그가 생각하는 융복합연구의 어려움은 학문 분야별로 다른 소통의 방식이다. 학제는 지식의 생산 체계가 전통적으로 형성되어 연구에 관한 방법론적 표준이 구체화되어 있으나 융합연구는 이러한 메커니즘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의사소통의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는 연구비 운용상 이공과 인문 예산을 분리해야 하는데,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각 분야가 협력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이론적 연구와 함께 자료조사를 위한 답사 및 판권 구입, 실제적인 구현을 위한 제작까지 각 학문 영역의 구분 없이 통섭적으로 진행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그는 자신을 비롯해 많은 연구자들의 성공과 실패 경험이 축적될 때 인문학에 기반을 둔 융복합연구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기획팀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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