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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관찰들
근대의 관찰들
  • 최승우
  • 승인 2022.01.2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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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루만 지음 | 김건우 옮김 | 문학동네 | 216쪽

근대 안에는 근대 바깥의 무엇이 있는가,
근대를 넘어서는 무엇이 어떻게 근대 안에서 가능한가?

‘현대의 헤겔’ 루만, 체계이론을 통해 근대사회를 재기술再記述하다

사회학적 양가죽을 쓰고서 철학자로 등장하는 사회학자.
_ 위르겐 하버마스

루만은 우리시대의 헤겔이다.
_페터 슬로터다이크

『근대의 관찰』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회 이론가 중 한 명인 니클라스 루만이 학문적 원숙기에 펴낸 대표 저서이다. 사회 스스로 행하는 자기기술自己記述이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던 시대는 ‘포스트모던’의 출현 이후 끝나버렸고, 이제 사회의 자기기술은 매번 다르고 우연적이다. 루만은 이 책에서 사회에 대한 구속력 있는 어떠한 재현도 없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에 대한 성찰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근대 안에는 근대 바깥의 무엇이 있는가? 근대를 넘어서는 무엇이 어떻게 근대 안에서 가능한가? 이 책은 어떠한 외부 관찰자도, 어떠한 메타서사도 없이 전개되는, 세련되고 독창적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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