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철 지음 | 488쪽 | 전통문화연구회
관중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관중은 기원전 725년에서 645년까지 생존했던 인물로 추정된다. 그는 주(周)나라 초기 문물과 제도가 혼란한 시대에 새로운 질서 정립이 시급했던 때에 활동하면서, 도덕에 주목하기보다는 백성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의 사상은 “곡식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해야 영광과 욕됨을 안다”라고 한 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현실과 괴리된 공허한 철학적 이념이 아니라 삶과 분리할 수 없는 난관을 타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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