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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문화전문대학원, 전남대에 첫 설치
초점: 문화전문대학원, 전남대에 첫 설치
  • 강성민 기자
  • 승인 2005.10.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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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기획의 전문가 양성

우리나라 최초로 문화전문대학원이 설립됐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이 오는 12월 중순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 출범할 예정.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은 지난 8월 교육인적자원부 전문대학원 신설위원회 심사에 통과한데 이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설립을 최종 인가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는 오는 12월 중순 별도의 신입생 선발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1일자로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학원은 문화이론과 기획, 문화관광, 미디어예술 등 CT 분야에서 지도자급 핵심 브레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기술(A&CT)을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있는 전남대는 지난해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을 발족시킨 데 이어 이 분야 전담교수 4명을 채용한 상태이며, 인문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경영대학 등 관련 분야 교수들을 겸임교수로, 현장 기업체 임원을 객원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대학원에 설치될 전공은 △문화예술이론 및 기획 전공(수여학위 MA, Master of Arts) △문화관광 전공(MCTP, Master of Culture & Tour Planning) △미디어예술공학 전공(MCT, Master of Culture & Technology) 등 3개이다.

문화예술 이론 및 기획전공은 미학 문학 철학 사회학 등 인문학적 지식을 문화상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창조적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 목표다. 세계적 문화 기획의 흐름이나 문화정책 동향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이론전문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할 문화예술기획전문가, 문화의 향유자를 교육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문화관광 전공은 생태문화관광, 해양문화관광, 농촌관광 시대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문화 및 관광 관련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습을 통해 실무 적응력을 갖춘 전문경영능력, 연구개발 역량을 지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관광정책을 기획하고, 종합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움으로써 문화관광 교육자, 전문경영인, 전문 연구인력을 육성한다.

미디어 예술공학 전공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인문학적 문화 컨셉에 실용적으로 접목시키는 전공이다. 문화원형, 설화, 민속학, 음원 등을 IT기술로 융합시키는 디지털문화 아키비스트 육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활용하는 창의적 아트 테크놀러지스트 육성, 정보서비스 및 컨텐츠 제작, 인터넷 및 방송사, 멀티미디어 개발, 웹 에이전시, 영상처리, 그래픽, 애니메이션 분야 전문가를 키우게 된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은 학사학위 소유자이면 전공을 불문하고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입학정원은 30명, 총 정원은 70명이다. 올해는 문화예술이론 및 기획 전공과 문화관광 전공에서 총 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미디어예술공학 전공은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며, 박사과정은 2007년께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민 기자 jm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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