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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중 1명꼴 ‘경력교수’…지방국립 11명 ‘서울대’로
5명중 1명꼴 ‘경력교수’…지방국립 11명 ‘서울대’로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5.10.1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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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하반기 신임교수 임용현황]2. 대학간 교수이동 현황

해마다 대학간 교수이동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교수신문 자체 조사 결과, 올해 한해에만 5백38명의 교수들이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는 4백40명의 교수가 자리를 옮겼다.

올해 하반기에 대학을 옮긴 교수는 2백13명(18.8%). 5명 가운데 1명꼴로 ‘경력교수’다. 하반기 이동 경향에서도 대학을 옮기려는 교수들의 수도권 소재 대학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신임교수 7백42명 가운데 1백70명(22.9%)이 수도권대나 지방대에서 옮겨 온 ‘경력’교수였다.

대학별로 이동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49명 가운데 32명(65.3%), 연세대는 60명 가운데 22명(36.7%), 건국대는 28명 가운데 12명(42.9%), 성균관대는 21명 가운데 11명(52.4%)을 ‘경력교수’로 임용했다.

로스쿨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법학과는 올해 하반기 신임교수 83명 중 다른 대학에서 재직하다 옮겨 온 교수는 9명(10.8%).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법학과 교수의 30%가량이 ‘경력교수’로 나타나 대학간 법학 교수 스카웃 경쟁이 치열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법조계의 거물급 인사들이나 변호사 등 실무경력자의 스카웃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엽 명지대 교수, 이화여대 홍성필 교수가 연세대로 옮겨 갔고, 박경신 한동대 교수, 신창섭 서울시립대 교수, 이재형 숙명여대 교수가 고려대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해 하반기에는 서울대 교수 5명이 다른 대학으로 옮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서울대가 ‘스타교수’육성 등 문단속에 나선 탓인지 올해는 다른 대학으로 옮긴 교수는 없었다.

올해 하반기에 눈에 띄는 사례는 지난 1998년까지 그리스도대의 교수를 지냈던 재야철학자 김상봉씨가 전남대 철학과에 임용이 됐고, 지난 2000년 ‘김윤식 표절 시비’로 학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학과에 임용됐다. 한림대 사회교육원장과 대외협력실장을 맡았던 전상인 교수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수도권대 사이에서 오고간 비율(34%, 73명) 가장 높았다. 지방대에서 수도권대로 옮기는 경우도 여전히 높게 나타나 63명(29.6%)이 자리를 옮겼다. 지방대에서 지방대로 자리를 옮긴 교수는 34명(16.0%)이었고, 수도권대학에서 지방대학으로 옮겨간 교수는 4명(1.9%)에 불과했다. 외국대학에서 국내대학으로 옮겨 온 교수는 39명(18.3%)이었다.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조교수를 지냈다. 안현효 이화여대 교수와 진선숙 경희대 교수는 각각 대구대와 공주교대로 옮겼다.

대학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사립대에서 사립대로 옮긴 교수가 92명(43.2%)으로 가장 많았는데 국립대에서 사립대로 옮겨간 15명(7%)은 모두 지방 국립대에서 서울 지역 대학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에서 국립대로 자리를 옮겨 간 교수는 34명(16.0%)이었다. 국립대에서 국립대로 옮겨 간 20명(9.4%) 가운데 11명이 지방 국립대에서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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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파 2005-10-25 01:13:25
미국대학에서 박사 마치고,엉터리 조교수 했다면서,미국대학에서의 강의경력을 인정해 주는 국내로 슬금슬금 기어 들어 온 친미파 족속들 이다.시간강사 해 놓고는 조교수 했다고 영어 증명서 제출하는 것 좀 보소! 아직도 친미반공정책의 자유당 시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