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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수치심 아닌 감정의 본능
‘질투는 나의 힘’…수치심 아닌 감정의 본능
  • 김재호
  • 승인 2022.01.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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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_『질투, 나는 왜 그를 믿지 못할까』 로버트 L 리히(Robert L. Leahy) 지음 | 서수연·이종선·최기홍 옮김 | 320쪽

강렬한 사랑과 강렬한 두려움의 합,
질투의 본질부터 메시지, 그리고 관계 회복까지

우리에게 이유 없는 감정은 없다. 감정은 우리가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감정에 담긴 고통이 클수록 메시지의 중요성도 크다. 질투의 감정은 아마도 우리가 가장 힘들어하고 다루고 싶지 않으며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일 것이다. 

 

질투는 상대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런 감정이다.

그렇지만 질투를 느낀다고 전혀 수치스러워할 필요는 없다. 질투의 감정은 당신이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며, 그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고 소중하게 지키고 싶다는 의미이다. 질투의 감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관계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더 깊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질투의 감정에 빠져 이성을 잃고 감정에 사로잡힐 때에는 그 관계가 파괴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질투 안에는 관계의 회복, 나와 상대에 대한배려와 존중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질투의 본질, 그 감정에 담긴 중요한 메시지 그리고 관계의 회복을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질투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관계가 너무 밀착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관계가 너무 소원해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상 경험 바탕으로, 인지행동치료 정서까지

역자들은 임상심리학자로서 정신병리와 심리치료 등을 연구하고, 병원, 지역사회 정신건강 기관, 상담센터에서 내담자에게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어느 여름,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L 리히 박사를 초청해 강연과 함께 임상 경험을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로버트 L 리히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행동치료에서 정서를 다루는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다. 

또한 리히 박사가 이 책에서 질투 감정의 본질과 이를 다스리는 방안을 쉽고 명확하게 일반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음을 알았다. 우리는 방학과 연구년을 이용하여, 관계 때문에 고민을 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독자를 위해 이 책을 번역하기로 마음먹었다. 코로나19로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가까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 많은 관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질투, 나는 왜 그를 믿지 못할까』에서 리히 박사는 임상가로 활동한 상당한 경험을 통해 이런 자주 소외되는 개인적이고 관계적인 비극을 조명한다. 그는 질투심의 원천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당신이 질투심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해 줄 것이며, 당신이 질투심에 대한 욕구와 고통을 경험하는 이유는 인간의 뇌, 즉 당신의 뇌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의 질투심과 그 해결책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깊은 통찰이 있는 중요한 책이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마음속의 용기를 찾아내서 질투심으로 충만한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리히 박사의 글은 섬세하고, 접근 가능하며, 자비롭다. 궁극적으로 질투심을 이겨 내는 것은 엄청나게 고통스럽고 파괴적인 인간 경험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그 여정에 사용할 수 있는 단계적 지침이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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