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R. 도즈 지음 | 송유레 옮김 | 그린비 | 192쪽
서양고전학 분야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불안의 시대 이교도와 기독교인』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로마의 평화가 저무는 시기부터 기독교가 공인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당대에 전염병처럼 퍼진 지적·도덕적 ‘불안’과 그와 관련한 기독교·이교의 태도를 설명하는 한편, 결론적으로 이에 따른 기독교 성공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분석한다.
『불안의 시대 이교도와 기독교인』은 풍성한 예시를 통해 이 당시 유행한 ‘육체에 대한 증오’, ‘내세로의 도피’, ‘죄의식’을 개인의 종교적 심리 차원에서 보여 주며, 특히 현재 국제 학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인 신플라톤주의·영지주의·기독교 간의 충돌 및 교류를 광범위한 학문 분야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지금 가장 필요한 현대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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